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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손큐 Dec 30. 2023

함박눈이 내리고 있는 연말

2023을 떠나 보내며


함박눈이 펑펑 내리고 있습니다!

이렇게 많은 눈을 언제 봤나 싶을정도로!

어릴땐 마냥 눈이 좋았는데, 해가 가니까, 또는 지금 마음이 조금 어수선한 탓인지, 눈이 오나보다!!!멍하니 아침 커피를 마셨지요! 커피에 코코아랑 우유를 타먹었어요!


연말엔 티비에서 시상식을 하듯이, 문화예술계에서도 공모사업 당선을 발표하고,수상도 하고, 기획의 당락이 좌우되곤 하는데요.  어제 발표난 아르코 공모사업 #웹3.0 속 숨은이야기들-beyond the blockchain!
10월 초부터 내내 쓰고 지우고 반복하면서 기획자로서 골머리를 앓던 그 사업이 3개월안에 발표가 났네요. 

이건 당선이 되어도 문제다. 너무 어려운 과제들이 많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역시나 양날의 검으로, 거친 파도나 가시밭길이 나와도 지혜를 짜내면서 헤쳐나아가야해요! 책임도 있고, 동료의식도 중요하니까, 함께 협의하면서 나아가야하지요! 인생은 변수가 참 많습니다.

                                            "인생은 변수를 즐기며 나아가야 하는 것. 

                                                       가시밭길이라도 즐겁게 나아갈 연구를 하는 것!

                                                                    그것이 학예연구사의 길"


연말에 동료들과 회식을 했는데, 첨 만들어 먹어본 #라끌렛이 기념할만해서 같이 올려봐요

연말의 추억이 될것 같아요. 치즈와 생야채나 무엇이든 작은 치즈펜에 녹여서 함께 나눠서 만들어먹는것이에요. 스위스에서는 없는 집이 없다고 하네요 가족끼리 도란도락 같이 시간을 보낼때 사이가 서먹하다가도 금새 친해질수있는 좋은 음식문화인것 같아요. 미술관에서 동료들과 한해 마무리를 이렇게 하고 있어요.

일이 많고 머리가 복잡하더라도 명랑한 동료들을 보고 있으면 나도 우울에 빠지지말자 다짐하곤해요!!

이 녀석은, 온갖 사랑을 독차지하는 녀석인데, 가끔 아니 자주 이놈이 부러워질 때가 있답니다.

가끔은 동료같기도하구요. 동물과 사람. 반려자들....반려하는 모든 사람과 사물과 동물들 모두가 주변을 둘러싼 환경인데요 이 2024 새해에는 "웹3.0 속 숨은 이야기들" 따뜻하게 풀어보아야할 숙제가 생겼어요!

메타버스와 웹3.0의 세계의 아주조금은 저와 인연이 있는것 같아요.

먼훗날 지금의 시간들이 아주 행복하게 기억되었으면 좋겠어요.

#한림대 #철학과에서, 미학전공자들이 미술관 진로탐색을 위해 1월에 방문한다고 해요. 옛 생각이 나겠지요?

2002년부터 시작된 이길, 잠시 이탈했다가도 다시 돌아오는 이길을 좀더 시행착오 거치지않고 나아가는 방법을 잘 알려주고 싶어요. 돈벌기로 작정했다간, 금새 패배감을 갖게 되는길. 그냥 문화예술 종사자로서의 소명의식을 갖고 있으면 즐길 수도 있는 일. 그속에서 가치를 찾아가야 하는일...등. 물질만능 시대에는 어쩌면 걸맞지않는 길일 수도 있어요 국공립 학예사로서 공무원의 삶을 사는게 아니라면, 마음을 좀 비우고 나아가야하는 길이라 선택을 잘해야해요. 끝도없이 정진해야 하는 길입니다. 그래서 더욱 사소하고 소중한 행복한 것을 더욱 귀하게 여겨가야 할것 같아요. 

눈이 오고, 새해를 준비해야 하고, 마음의 톤은 늘 중간 이상으로 튜닝해야 하는 길! 눈이 소복히 쌓인 이 길에서, 돌아온 길도 생각해 보고 나아갈 길도 생각해봅니다.


#학예사 #큐레이터 #긍정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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