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물이 미적이고, 인테리어도 그럴싸했다. 도쿄에 가면 도쿄신미술관이 있는데, 그곳의 느낌과 조금 비슷하다고 생각했다. 이곳은 아무래도 미술관계자나 관심있는 사람들이 오는 곳이기 때문에, 전문적인 냄새가 났지만, 도서관 본연의 특유의 공부하는 느낌? 보다는 교양을 쌓으러 가거니 건물 구경을 하거나, 한번 기념비적인 곳을 찍고오자는 분위기 였다.
엄선된 전시배열과 정교한 가구배치등이 오랜 기간 준비해온 느낌이다.
관계자라면 한번쯤은 들러볼만 하겠다.
구석 구석, 조금더~~기발한 컨텐츠가 있었으면 좋았겠다는 생각은 들었다. 예산이 많이 들어갔겠다는 생각도 들었는데, 뭔가 조금 감동을 갖기엔 내용이 보완되어야 할 듯 했다.
도서관은 어딘가 다시 가고싶게 하는 아늑함과 실용성이 가장 중요한 포인트 같다. 시간이 풍부하지않아서 그랬는지 조금더 깊게 들여다보진 못했다. 외곽이라 쉽게 다시 가보진 못할것 같다.
아무래도 도서관은 미술관보다더 비영리적인 공간이라서, 큰 예산이 출혈되는 것은 사실이고 정부에서 밖에는 추진하기가 힘든 문화시설이다.
개인적으로도 가장 만만한 곳이 도서관, 비용이 들지않고, 전시장 아니면 도서관에서 기획을 생각하고 일을 진행해야하는 입장에서는 가끔 출혈이 습관적으로 나가는 스타벅스나 할리스 소비가 스스로에게 미안해질 때도 있어서, 카페, 갤러리, 뮤지엄, 도서관은 서로의 연결고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