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듬어가는, 심정은 뭔가 간절하면서도 답답하지만 그래도 나아가는~그런 상태고 날은 맑았고 매일 긴장되는 시절이었다.
시의 미술사를 연구하는 것은 지역의 미술작가를 발굴하고 연구하고, 잘 하는 용역사를 엮어 행사도 해내고 학술지도 만들어내고, 정리해서 나아가는 것!누가 가르쳐주지 않기 때문에 더듬어 가야하는 길, 그 와중에 뭔가, 잘 모르는 흙탕물로 발이 빠지기도하고, 돌아가기도 하고 부딪힐뻔하기도 하고 그렇다. 그렇게 올 한해가 머물러간다. 인천에서 내가 느꼈던것은, 지역성과 세계성, 전체 역사 속에 그 시의 미술사에 대한 근거, 그리고 지속가능성에 관한 납득과 학인이었다.그래도 정성을 들여서 다녔기 때문에 하나하나 정리해 두어야겠다.
첫 번째 발제자 한국근현대미술사학회 신수경 회장,두 번째 발제는 기혜경 홍익대학교 교수, 세 번째 발제자인 조경재 프로젝트 스페이스 코스모스 대표, 마지막 네 번째 발제는 ‘지속가능하고 미래지향적인 미술관’을 주제로 김노암 휴아트&미디어랩 대표가 AI시대의 미술관 전략과 기술 접근성, 발제 후에는 인천문화재단 변순영 문화사업본부장을 좌장으로 한 주요 의제 공유토론이 이어졌으며 조경재 프로젝트 스페이스 코스모스 대표, 차기율 인천대학교 조형예술학부 교수, 염지희 2024 인천미술 올해의 작가가 패널을 맡았다.
이즈음 소설가 한강이 노벨상을 받고, 서점에 책이 몇십권 깔려있어서~~읽고싶다~~하면서도, 빠져들지 못하고 있었고, 하루하루 빠듯하게 흘러갔는데, 시간이 지나서 사진들을 다시 돌아보니까, 벌써 그러고 한달 또 보름이 지나가고 있다. 그래서 더욱 하루하루 소중히 생각해야한다. 돌아보니 이날의 한걸음 한걸음이 있어서 미술관의 탑이 하나씩 쌓아져 가는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