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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비 샹들리에! 남준백!

볼수록 새로운 힙한 남자...

by 손큐

수십년전 이런 화려한 티비샹들리에를 만들다니! 지금봐도 미래에 봐도 시대에 뒤떨어지지않을 역사적인 소장품!

진정 그는 프론티어 같은 남자!

그는 외로웠을까?

아니면, 늘 불타올랐을까?

늘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고 너무 앞서 나아갔는데, 다행히 후세이 이렇게 길이길이 보존되고 연구되고 있어서 참 다행인 사람이지만~ 그 예술혼이 이렇게 많은 작품을 생산하면서 고뇌하고, 뭔가 신들리듯 살아갔을것 같다. 부럽기도 하지만, 나란 여자는 이정도 까지 인물은 아니라서,

그냥 오마주!!정도.


무엇때문인지 머리도 너무 아프고 논문도 쓰여지지가 않는다.

일로서는 머리는 정지했다.

그런데 브런치 글은 써진다.

잘쓸려고 쓰는 공간이 아니라, 나의 넋두리가 미화되면서,

머리가 오히려 위로? 또는 스스로의 격려? 정리?를 통해서 쉬어가는 기분이 들기 때문에~

지난주 다녀온 이곳은 감사 그자체였다.

관장님도 너무 감사했고!

제목이 우연히도 내가 좋아하는 렌덤~~~나는 렌덤을 좋아한다! 마구~ 막, 그냥 맘대로, 자유롭게 렌덤으로 ㅋㅋ골라골라 아무거나 골라 신발 렌덤으로 고르는 자판에서 오히려 귀여운 운동화 하나를 득템해도 되듯이 인생은 좀 랜덤이다 아주 교묘하게 무의식으로 쓱~ 잡아 골라서 그 인연이 랜던인듯하지만 절묘하게 오래묵은 붉은 실의 인연이듯이 그렇다. 랜덤이지만 아주 전략적인 백남준의 접근 랜덤 엑세스 였는지 모름

마구 자유로운것 같으면서도 ADHD의 천재형 전략가는 마구 머리를 돌리더라도 결국 같은 방향성으로 흔들리며 아주 잘 접근해 가고 있을것이다~ 그런 느낌의 전시!



지금 하고 있는 전시는 "랜덤 액세스 프로젝트 4.0 "


1963년 백남준의 초창기 작품 ‘랜덤 액세스’를 모티브로," 현대 미디어 환경 속에서 ‘우연성과 연결성’에 대한 실험적 해석을 보여주는 기획전

백남준의 주요 작품들과 미디어 아트 세계를 재조명하는 전시로, 핵심 설치부터 영상 작품까지 포괄해 그의 예술적 궤적을 되짚어봄


렌덤 액세스 프로젝트: 우연성과 다층 네트워크로 구성된 미디어 경험을 탐색하고 싶다면 필수!

Play It Again, Paik:


새로운 시도는 늘 반갑다

멀티E형이 극도의 개인주의 I에게 상처받고 어이없는 하루를 보내기도 하지만, 그또한, 맞는 말인데 굳이 말로 들으니 더욱~행동이 조심스러웠던 어느날이었다.

덕분에 잠을 잘 못이루고 푹자지 못하면 이틀 삼일까지도 어벙벙한 마음으로 시간을 보내야된다.

내일은 꼭 논문 넘겨야하는데, 낼은 머리가 반드시 이성적으로 되길 염원한다.



나의 브런치를 보아주는 일부 소중한 고객님들이 계신데 나는 너무너무 감사하다.

막 일기로 쓰고 있다가 어느샌가 이런 일기도 봐주는 낯선분들이 계신다는게 참으로 소중해졌다.

이맛에 내가 마구잡이로는 글은 못쓰겠고 나름은 힘들었어도

오늘 하루고 소중하고 의미있고 감사와 평안으로 아주잘 필터링한 글이 되는것 같다



줄탁동시라고!

내가 손을 뻗으면

환경도 나의 청을 조금이라도 받아주듣이~

이렇게 세상을 향해서 ESG를 30년 전부터 실용주의 프래그마티즘과 아울러 생각했었던 어느 한 평범한 여자의 무모한 일생도전이야기는 나름은 소소하고 귀엽고 감사하게 의미있어지고 있다.

엄청 졸리고 피곤한데 이글은 써내려가지네~

이날 격려받고 참으로 힘이나고 두근두근했던 기억을 소중히 생각하며

나에게 영감을 주고~ 아무나 따라할 수 없는 한국의 프론티어로 남아준 남준백~~님께

깊은 경애를 표하는날이다!

그날의 장어정식은 참 맛있고~실용적이었다. 그날의 행진을 기억하며, 오늘도 하루가 무사히 흘러감에 감사....



백남준에게 ‘랜덤 액세스’란 무엇이었는가

랜덤 액세스란, 단순한 말장난이 아니었다. 백남준에게 이 개념은 생애와 예술을 관통하는 실천적 선언이었다. 그는 그것을 통해 시대보다 앞선 감각을 작동시켰고, 예술을 매체가 아닌 관계의 네트워크로 재정의하였다.


1960년대 초, 백남준은 독일 유학 중 존 케이지를 만나며 예술 인생의 전환점을 맞이하였다. 우연성과 해체를 바탕으로 한 케이지의 철학은 백남준에게 ‘작곡’이라는 명령어 대신 ‘경험’이라는 회로를 열어주었다. “랜덤 액세스”는 바로 그 회로의 이름이었다. 1963년의 전설적인 첫 개인전에서 그는 테이프를 벽에 붙여놓고, 관객이 직접 테이프헤드를 움직이며 소리를 생성하게 만들었다. 작가는 물러서고, 관객은 적극적으로 개입하였다. 통제는 부재하고, 가능성만이 열려 있었다.


이 시도는 디지털 이전의 디지털적 사고였다. 정보를 선형적으로 ‘읽는’ 대신, 아무 곳이든 즉흥적으로 ‘접속’하는 구조. ‘랜덤 액세스’란 메모리 용어의 차용이자, 예술의 작동 방식이 디지털과 맞닿는 최초의 직감이기도 했다. 이 시도를 통해 그는 TV와 오디오, 텍스트, 몸, 기억 등 모든 것을 동등한 정보 단위로 보았다. 연결은 선이 아니라 점의 군집이었고, 그 군집은 언제든 바뀔 수 있었다.


그의 작업은 불완전성을 전제로 했다. 백남준은 완성된 걸작을 남기기보다, 열린 구조 속에서 새로운 맥락이 생성되는 것을 기뻐했다. 관객이 작품을 “틀리게” 사용할수록, 그는 “맞게” 반응했다. 그는 자신의 정체성조차 열어두었다. 한국인도, 독일인도, 미국인도 아닌 상태에서 그는 ‘랜덤한 존재’로 살았다. 그에게 국적과 언어, 종교는 고정된 것이 아니라, 접속 가능한 네트워크였다.


“나는 비디오 아티스트가 아니다. 나는 비디오를 쓰는 사람이다.”
그는 늘 매체의 본질을 소비하지 않고 해체했다. 그에게 랜덤 액세스란, 어떤 도구나 장르의 이름이 아니라, 살아가는 방식이자 예술에 대한 태도였다.


그 정신은 지금도 유효하다.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는 백남준의 예언처럼 코드, 연결, 우연, 알고리즘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 속에서 예술이란 무엇인가. 어쩌면 아직도 우리에겐, 백남준의 “랜덤 액세스”가 필요하다. 완벽하지 않아도 되는 것. 모두가 접속 가능한 것. 틀려도 괜찮은 것. 그리고 그것이 ‘작품’이 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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