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고 넓어서 좋다!
세상에!~
내가 2010년도에 운암정가서 밥을 먹었는데
그 식당이 베이커리로 변했음에도 불구하고! 그 맛이 같은 쉐프같아 물어보니 그 분이 그분이시라고한다.
그 손맛을 어떻게 못하나보다, 운암정은
식객》배경지였고, 만화가 허영만 화백의 동명의 원작을 극화한 작품으로서, JS픽쳐스에서 제작하고 SBS에 2008년 6월 17일부터 9월 9일까지 방영한 음식과 요리 대결을 소재로 한 월화드라마로 알려졌다. 서양적 이미지가 가미된 여타 요리 드라마와는 달리, 한식을 소재로 하여, 동양적인 이미지를 가미한 요리 드라마로서, 운암정을 배경으로 만들었다. 이전의 영화 식객에서 미처 담아내지 못한 원작에서의 구성이나 배역등이 원작과 100% 동일하게 제작되어, 모든 계층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요리 드라마로 수 많은 시청자들에게 큰 반향을 불러 일으켰다. 지금은 그곳이, 2018년부터 베이커리다~ 아마 아는 사람은 알거다. 베이커리로 되면 세금 절세 효과~~~연관고리가 아닐까?. 그래도 좋고 아니면 어떨까~ 좋았던 곳이다. 역사가 있어서~
좌우간~ 15년만에 다시찾은 넓은 땅~
머리가 띵한 어느날! 정선을 다녀왔었다.
일상이 거칠고 빡센 만큼 휴가로 가능 힐링타임은 피곤해서 조금 숨찰 뿐이니지만 감격과 감사는 더욱더 뜨거운 아이스아메리카노처럼~ 맛있고 몸에 좋은 인생의 추억한장이다~
어떤분이 뜨거운 아아냐~라고 ..뭐라뭐라 했지만 오히려 그건 맛있는 음식이라고 칭찬으로 해석해서 들어버렸다.음양탕같은 아아~같은것 좋아한다. 지향점이다~
속을 꿰뚫어보는 것 같지만, 전체의 맥락이나 눈치를 살피는건 역시나 피곤한 여자이다.
좌우간 나는 정선의 풍경들을 눈과 마음에 담아왔다.
그냥... 너무 지쳤다. 보고서도, 조율도, 말도, 말의 여백까지도. 자기방어를 위해 타인을 모욕하는 인간 가스라이터 환경에서 멘탈 긍정적으로 하려고 나름 달렸던 지난 시간들~
미술관을 짓고 있는 중, 누군가에겐 ‘문화도시’, 누군가는 ‘예산 낭비’~ 자기 보는 눈 만큼의 말을 덥쑥덥쑥 한다
.
설득하고, 수정하고, 설명하는 하루하루.
다들 “괜찮냐”고 묻는데, 정말 괜찮은 줄 안다.
그냥, 내려오고 싶었다.
말하지 않아도 되는 곳으로. 도시에서 엄청 멀고 큰 곳 어딘가로~
쉬고 싶다. 깊이. 조용히. 누구에게도 허락받지 않고.
방 안의 침대는 말이 없지. TV도, 벽도, 조명도. 나를 공격하지 않는다 함부로 떠들거나 업신여기지 않는다.
아무도 나를 적대시 하지 않고 가만히 내버려두는 시간.
가장 안전한 피로 회복이란, '나도 나를 안 쳐다보는 것' 아닐까.
창밖으로는 산이 겹쳐 하나의 산이 아니고, 수십 겹의 선이 겹쳐진 초록의 음영.
내 안에 쌓인 감정처럼, 높낮이도 다르고 결도 다른. 그것들을 그냥 보았다. 아무 계산, 생각 없이 멍하게.
내가 이렇게 고요함에 인색했다 싶었다.
시간이 금싸라기 같은 순간이다.
내가 한 번쯤은 괜찮은 척 내려놓았다는 증거.
그걸 허락해준 공간.
정선의 그 언덕 위에서, 나는
미술관 말고 나 자신을 설계하는 중이었다.
조용한 곳에 머문다는 것 ― 가급적 도시와 멀리 간 날-
낯선 산맥이 겹겹이 밀려오는 곳. 정선의 산자락에 몸을 기댄 채, 조용히 그 자리에 있다.
마주하면, 겉으로는 웅장한, 들어서는 순간 알게 된다. 이곳이 '머문다'는 감각을 되찾게 해주는 장소,
해발 1,100m 언저리의 청정한 공기, 풀냄새와 수목의 호흡이 실내에까지 퍼져 있는 느낌이다.
유리창 너머로 보이는 산능선은 끝이 없고, 저녁이 되면 노을이 유리창에 스며든다. 마치 누구의 기억처럼, 말없이 조용히 다가온다.
방 안에 앉아 있으면,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된다. 조명이 은은하고, 침구는 무겁지 않다. 소음은 멀다.
‘걱정을 쉬게 하는 장소’.
자연이 모든 벽을 통과해 들어온다. 시끄럽지 않게, 그러나 분명하게.
밤이 되면, 도시는 사라지고 별들이 등장한다. 평소엔 보이지 않던 별자리들이, 이곳에서는 고요하게 자리를 잡고 머문다. 그 아래에서 한참을 바라본다. 스스로를 들여다보는 시간이 되어준다. 질문을 해도 답을 요구하지 않는다. 그냥 바라보게 해준다.
이틀쯤 머물다 보면, 무엇이 달라졌는지 알게 된다. 목소리가 낮아지고, 눈빛이 편안해진다. 핸드폰을 찾는 시간이 줄어들고, 걷는 속도가 느려진다. 누군가와 이야기하지 않아도 괜찮아진다. 불안이 흩어지고, 생각이 정리되지는 않아도 정지된다. 그게 더 필요한 때가 있다.
멀리 가지 않아도, 멀리 온 것 같은 곳. 생각을 쉬게 하는 언덕 위의 쉼터. 조용히 지켜봐주는 장소.
지친 마음이 있다면, 이곳에 잠시 머물러보는 것도 좋다. 산이 말없이 받아주고, 무엇으로 그렇게 덩치가 커졌는지는 모르지만, 바람이 묻지 않고 친구해 준다. 그리고 스스로에게 묻게 된다.
"환쟁이 글쟁이 밥굶어죽는다~라고 하던 아버지 말씀"
어른 말씀 다 맞지뭐....그래도 글쓰는거 재밌고 새로운거 찾아다니는거 좋아~
그래도~!
이미 세월 반 지났어. "괜찮지? 아유오케?
"네 그럭저럭.. 네네"
"어느정도 적당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만하면 감사해"
"넓고 크고 쉴 수 있는 곳도 다닐 수 있잖아 뭘더 바래."
아무도 싫지않고, 다 감사할 수 있으면 젤 행복한거지.
저절로 흘러가게 될거야
-#손큐일기 #손정화 #정선하이원 #쉼 #미술관짓는중 #나는괜찮지않았다 #쉼도일이다
#아무도나를안쳐다보는시간 #아아같은인생 #떠남의기술 #생각정지 #내버려두는감정 #고요함에머물다 #보고서를벗어나 #미술관보다나 #손큐브런치 #산속일기 #힐링은오지게필요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