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시인의 격려
수필가의 첫 시_손정화
낙엽이 툭 떨어졌다.
떨어졌는데
하늘에 조금 남아있다.
빨갛고 노란 꽃잎 같은 단풍들이.
하마터면
올해 이 단풍 낙엽
못 보고
겨울 맞을뻔했는데
어느 시인께서 내게
커다란
희망한 봉지
공기방울 물방울같이
소중한 것들
가득 담아서
내게 힘껏 격려해주었다.
내 너의 승리를 꼭 보고 나서야
눈감을 터이니
아무 걱정 말라고
안심 또 안심
제아무리 낙엽 떨어지고
비바람 불든지 말든지
걱정 말고
맘껏 승리하라고
내 너를 힘껏 응원 하노라
저 풍성한 한 바구니 가을을
네게 맘껏 선물하리니
아무 걱정 말고 나아가라한다.
어느 시인께서
가을처럼 넉넉하고 풍요로운
선물을 주고 가신 날,...
오늘은 곧 이 낙엽지고 겨울이 와
오히려 더
따뜻해질 것만 같은 순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