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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초원 Oct 14. 2021

임산부라서 좋은 점

이벤트 왕이 되어가는 중


• 그 어느 때보다 내 몸에 신경 쓴다.

평생 1도 안 먹던 약들을 지금은

-엽산 (~12주까지)

-유산균

-비타민D

-칼슘

-오메가3

-철분

이렇게 하루에 5종류씩 먹는다.

양수를 맑게 한다는 루이보스티도 매일 마시고 있고, 원래 육류를 안 좋아했는 데다가(치킨을 제외하고) 임신 후엔 한동안 입덧 심할 땐 아예 쳐다도 못 보다가 단백질과 철분 보충을 위해 요즘은 신경 써서 먹으려고 노력하는 중.


• 많은 곳에서 대접받는다.

생각지도 못한 사람들에게서까지 진심 어린 축하도 많이 받고, 다들 귀한 사람처럼 대해줘서 뱃속의 아가 덕에 덩달아 내가 특별하고 소중한 사람이 된 느낌이다.



• 긍정의 아이콘이 되어간다.

원래 걱정도 많고 스트레스도 잘 받는 예민한 성격인데 임신하고부터는 '이런들 어떠하리 저런들 어떠하리' 하며 웬만한 일은 그냥 넘기게 된다. 아마 아기가 태어나고 나면 더하겠지. 흔들리지 않을 수는 없겠지만 꺾이진 않으리. 이래서 엄마는 강하다고들 하나보다.


• 이벤트의 묘미를 알게 됐다.

귀찮아서 안 하던 이벤트 참여를 그 어느 때보다 많이 하고 있는. 대개 임신주수랑 출산예정일 입력, 산모수첩 인증 정도만 하면 되서 참여하는데 크게 어려움은 없다. 차밍이는 귀차니즘 엄마도 변하게 한다.


지금까지 참여한 이벤트는 다음과 같다.


*한국출산장려협회 임산축하선물박스 

*앙팡토토 임산부의 날 이벤트

*베베폼 임신박스

*맘스홀릭베이비 임신축하박스

*꼬모맘박스 임신박스

*매일유업 설레는맘

*유하박스 축하선물박스 

*후디스트루맘 '안녕 아가야, 엄마야'

*크베맘박스 

*컬러풀기프트박스

*베베킹박스

*미즈톡톡 미즈팩 (임신확인서류 첨부x)

*사랑해엄마 두근두근 설렘박스

*모움처음패키지

*노발락 웰컴 골드박스

*코보맘박스

*키스앤블러썸 베이비 탄생세트 체험단

*맘마박스

*압타클럽 블로그 이벤트

*베베하우스 베베박스

*페넬로페 더퍼스트박스 이벤트





<당첨된 이벤트>

*베팡 국민행복카드 바우처 사은품 - 아기띠

*삼성카드 임신축하선물박스 Baby Kit

*하기스 Hug Box

*사랑해엄마 기다려요 럽맘박스

*뉴트리시아 압타클럽 - 압타베어, 뉴트리맘1팩

*한스펌킨 체험이벤트 - 수유타올+턱받이 세트

*반값마켓 회원가입 event - 턱받이3종 & 7부내복

*말랑하니 하니박스 회원가입 event - 한글 알파벳 배우기 포스터

*힙 베이비클럽 축하박스

*남양유업 임신출산 축하박스 - 앙쥬백과, 베이비마스크, 물티슈

*유튜브 문학태교 이벤트 - 책 「태교, 두근두근 너를 만나는 시간」

*예비맘이야기 - 요기요상품권

*하기스 네이처메이드 오가닉 샘플팩

*맘스스토리 온라인산모교실 - 푸고 진공단열 빨대컵

*로코맘 축하박스

*우리아이도담도담 - 이유식기세트 & 이유식 조리기

*하트맘 수유패드 이벤트

*프뢰벨 별자리스탠드 이벤트

*대구 베이비페어 맘스스토리 산모교실 - 다이치 루이 3in1 올인원 힙시트 아기띠

*맘스포유 임신축하해피박스

*신한라이프 마미박스

*아이배냇 X 아가방앤컴퍼니 X 유닉스 임신축하 골든박스  

*맘스스토리 스토리팩

*앙쥬맘박스 예비맘박스

*바베파파 예비맘 임신축하 선물세트

*원더맘스 예비맘 채움박스

*베팡 베베박스

*베베쿡 핑크박스

*디어맘 임신축하박스

*매터니티스쿨 딜리버리


아기띠 받은 첫 시작


삼성 베이비키트. 캐스키드슨 포장박스가 너모나 취저였다.


한때의 이벤트가이로부터 인정받음



• 남편과 더욱 가까워졌다.

주변에 말하면 많이들 놀라는데, 결혼한 지 일 년 반이 넘도록 싸운 적이 아직 한 번도 없다. 주말부부이지만 떨어져 지내는 평일에도 카톡이나 전화로 시시콜콜 이야기를 많이 하는 편이고, 임신을 한 뒤로는 더욱더 많은 이야기를 나눈다. 남편은 주로 회사 일이나 직장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를. 나는 주로 변하는 신기한 몸상태라던지, 이 주수에 아가는 이렇다든지, 이런 걸 준비해야 한다더라 등의 임신 관련. 다행히 남편이 무심한 듯해도 귀담아 들어주고, 또 그가 다니는 곳이 여초직장인 터라 주변에 많은 결혼육아선배님들로부터 조언을 듣고 있다. 같이 배우고 성장해나가는 느낌이 짜릿하다. 차밍이가 태어나고 나면 더 피부로 와닿겠지. 전쟁 속에서 전우애도 싹틀 거고^^



태교여행에서 찍은 웰컴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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