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초원 May 15. 2020

그때 만약

be willing to



# 공덕

그때 만약 새벽에 급으로 남해에 가지 않았더라면,

그래서 보리암에 오르지 않았다면,

그곳에서 그 저금통을 가져 오지 않았다면,

안에 들어있던 안내문을 발견하지 않았다면,

그 안내문을 내내 기억하지 않았다면,

용기내어 서칭한 전화번호를 누르지 않았다면,

또 알려준 번호로 용기내 의뢰를 하지 않았다면,

이분과 작업은 못했을거고 내 수준에 머물렀겠지.


오늘 진짜 쿵했던 멘트.





# 나비효과

작년 그때 만약 파주로 가지 않았다면,

그날이 터닝포인트가 되어 브런치를 시작하지 않았다면,

결혼에 대한 매거진을 발행하지 않았다면,

코로나로 인한 스토리들을 풀어나가지 않았다면,

제안을 받고 반대로 역제안을 하지 않았다면,

이번 큰 건은 없었고 이만큼 성장과 사고의 전환은 못했겠지.

2020년 하반기가 기대되는 내 사업.





기꺼이 그리 될 일이었을까.

어쩌다 낚아챈 타이밍인지

내게 오고 말았을 기회인지

우연인지 운명인지 모르겠을 그 오묘한 경계.




관상닭 종란주신 막창집 사장님과의 인연도 신기해..





bgm. I see the light - Mandy moore & Zachary Levi


작가의 이전글 꿈꾸던 하동, 지리산 둘레길 여정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