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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초원 Sep 23. 2020

이상한 꿈을 꾸었습니다.

물론 꿈보단 해몽이라지만


다소 비위가 상하실 수 있으니 식사중이라면

뒤로가기 하시길 권장합니다.






지난 초여름에 똥꿈을 꿨다.

말 그대로 똥 싸는 꿈. 아직도 생생한데

꿈 속에서 그 당시 남자친구였던 남편과

대중목욕탕에서 발가벗고 쪼그려 앉아

서로 마주 보며 똥을 마구마구 쌌다.

남탕인지 여탕인지는

바로 옆에 아주머니가 계셨던 걸로 봐서

후자인 걸로.

아무튼 그렇게 이상하고 더럽고 생생한 그 꿈은

알고 보니 엄청난 길몽. 해몽은 다음과 같았다.



목욕탕에 관한 꿈

성욕, 물욕, 명예욕 등을 해소시키고 소원을 충족시키는 기관, 사업자 등을 상징한다. 사회적인 일, 공동적인 일, 경쟁, 주시 등을 어떤 사업장을 통해서 하게 된다.

부부(연인)가 함께 목욕하는 것

사업의 발전, 성취, 재물, 이권 등의 융성 등 기쁜 일이 생기게 된다.

똥을 많이 싸는 꿈

스스로의 힘으로 큰 재물을 얻게 될 아주 좋은 꿈이다. 내 몸속에서 똥을 만들어 내듯 직접 돈을 벌게 되며 큰 재물을 얻게 될 능력이 있어 큰 성공을 하게 될 길몽.

시원하게 싸는 꿈

진행 중인 모든 일들이 원하는 대로 모두 이루어지며 인간관계 또한 원하는 이상적인 상태가 된다. 사업, 직장, 연애 모든 것이 환상적으로 돌아가며 바라고 바라던 소원이 성취되어 큰 뜻을 이루게 되는 꿈이다.



이 해몽을 보고선 평소에 안 사던 로또도 두 장 사고

친구 말 듣고 당첨 발표날 때까지 꿈 얘기도 아무에게도 발설 안 했는데. 결과는? 땡전 한 푼도 당첨이 안되었다. 이게 뭐야 했지만 아마 한 달 후에 있을 결혼식을 성황리에(?) 잘하리라는 꿈일 거란 남편의 위로아닌 위로처럼 정말 그 꿈 덕엔가 코로나시대에도 결혼 무사히 잘 치뤘으니 그걸로 됐지 뭐.



그때 초록색 검색창에 찾아본 것 •︠‧̮•︡


그리고 선선해진 초가을이 된 요즘,

어젯밤 또 이상한 꿈을 꿨다.

꿈속에서 초등학교 친구들을 만났는데(아마 며칠 전에 생각나 연락을 해서 그럴 거) 잠깐 화장실을 간다고 나온 나는 변기에 앉아 소변을 봤다.

그런데 대체 얼마나 본 건지 변기에서 흘러 넘쳐서

화장실 바닥에 흥건히 고이고 것도 모자라 옷에도 다 묻었다. 너무 리얼해서 꿈속에서 나도 모르게 '아씨 큰일 났다.' 식은땀을 흘렸다. 잠에서 깨자 말자 잠옷 바지부터 확인했다. 당연히 궁금해지는 해몽.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었다.





또다. 또 재물과 관련해 좋은 일이 있을 거란다. 뭐지? 로또는 다신 사지 않을 건데 어떤 제안을 받나? 잼 대량 주문이 들어오나? 포상을 받나? 무슨 일일지 모르지만. 이번엔 부디 금전적인 재물운이 따라주기만을 바라며. 오늘도 열심히 잼머 일을 했다. 으샤.




어제 추출해 병입한 파인애플식초 포장하기


종이완충제 포장은 거칠어 손이 아프지만 환경을 위해서 불가피하다.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오후에 남편이 전해온 소식. 혹시 이건가?





bgm. 3am - HON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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