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애월 하귀 바닷가 포구 앞 모아나디쉬
제주도 애월 하귀 바닷가 앞에 있는 작은 공간에서 그림 전시회를 하고 있다. 지난 4월 10일에 수원 작업실에서 전시할 그림들을 내 차에 실고 완도항까지 이동 후 배편으로 제주에 도착했다.
고생스러운 일이였지만 한달간 제주에 머무르면서 윈드서핑을 할 계획이였고 대중교통만으로 제주 한달 살기를 하는 것은 많은 제약과 불편함이 따르기 때문에 차량이 꼭 필요했다. 제주 현지 렌트카 사정도 여의치 않고, 무엇보다 전시 할 그림 운반을 생각했을때 자차를 이용하여 나 스스로 운반하는 것이 최선의 선택이였다.
<완도항에서 제주로 그림 운반하기>
전시 제목: 그(늘)림자
전시 일정: 4월 10일부터 5월 9일까지
전시 장소: 제주 애월 모아나디쉬(화요일 정기휴무/불규칙한 휴무일)
전시 장소인 모아나디쉬는 제주 애월 하귀 바닷가 포구 바로 앞에 있는 작은 레스토랑이다. 음식점 인증을 하지 않는다는 소유진이 인스타그램에 방문 인증을 하면서 현지인뿐만 아니라 관광객들에게도 알려짓 파스타 맛집 핫플이다. 100% 예약제로만 주문 가능한 곳이 되었고 재료 소진이 빨라서 방문시 네이버 예약 또는 문의는 필수로 해야 하는 곳이다.
전시를 보기 위해서 꼭 레스토랑 음식을 주문해야 하는 것은 아니니 전혀 부담갖지 마시고 편안하게 가벼운 마음으로 그림 보러 오세요! 제 그림이 전시된 공간은 입구 안쪽으로 쭉 들어오셔서 오른쪽에 "핑크방"이라고 불리는 곳에 있습니다.
제주 전시회는 생각하지 않았던 일정이였다. 올해 출간 준비 중인 그림에세이 초고가 마무리 되고 온라인 강의 영상 제작도 끝이 보이던 3월 말, 조금 쉬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제주에 내려가서 윈드서핑이나 한달간 하면서 쉬고 오려고 했던 여유로운 일정에 전시가 끼어 들면서 나는 또 다시 정신없는 3월과 4월을 보냈다.
몸도 마음도 쉬고 싶다는 마음으로 제주행을 생각했는데 전시 기회가 찾아오면서 방전됐던 체력이였는데... 내가 처음 그림을 만나고 미친듯이 그림만 그렸던 그때의 나를 다시 만났다. 아침부터 새벽까지 그림 작업에 몰두 했고 그렇게 제주 전시를 준비했다.
<그림 작가 전시 준비 브이로그>
전시 제목은 그(늘)림자이다. 그림자를 생각하는 나의 생각에 대한 글을 썼었다. 그림자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하고 있는 요즘 더더욱 길에 비친 내 그림자 사진을 많이 찍게 된다. 한달간 진행되는 나의 그림자 전시 동안 얼마나 많은 나의 그림자를 만나게 될까? 나는 나의 그림자가 좋다.
안녕 오늘도 나의 그림자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