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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마음터치 우주 Jun 10. 2019

그림을 그리면 힐링이 되었던 이유

내가 했던 것은 "정서명명하기"였다.

그림을 그리면 힐링이 되나요? 

그림을 보는 사람들은 
그림을 보면서 
어떻게 힐링이 될 수 있나요?

나에게 누군가 이렇게 질문을 했다.


나는 책을 읽는 것과 비유를 해서 설명했다.

나의 마음을 대신 말해주는 

한권의 에세이를 만나게 되면 

공감과 위로를 느끼듯

그림을 보면서 공감이 될때

힐링이 될 수 있다고.



고영성 작가와 신영준 박사가 쓴 

완벽한 공부법, 완공.

완벽한 공부법(고영성, 신영준 지음)

이 책을 읽으면서

왜 그림을 그리면 행복해지는지

그 이유에 대한 명확하고 과학적인 근거를

찾을 수 있었다.



정서명명하기

불안을 잠재우는 가장 좋은 방법의 하나는
불안을 잊으려고 노력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불안에 대해 상세히 설명하거나
 글을 쓰는 것이다.
이를 정서명명하기라고 한다.

완벽한 공부법(고영성, 신영준 지음)

내가 그림을 그리는 이유는 

불안을 잠재우려고 그렸던 것은 아니다.


대부분 나의 그림은 행복한 상태,

아니면 적어도 평범했던 감정이 

그림을 그리며 행복감으로 변해

신나 하면서 그렸던 그림들이다.


나의 그림에 담아 표현하는 이야기들.

불안했던 이야기들은 아니지만,

뭔가 신경이 쓰이는 일상의 일들이나

사람이나 상황에 대한 생각들.


이런 것들을 그림으로 표현해 

캔버스에 쏟아 내면

홀가분한 마음으로  행복해지고,

누군가 내 그림에 공감하는

모습을 보면 행복해지고.


정서명명하기.

나는 내 감정이나 상황을 

글이나 말로 표현하여 명명하는 대신

나의 그림에 상세히 쏟아내며 

행복감을 느꼈던 것.

일러스트/디지털 드로잉/그림 에세이


정서명명하기가
불안을 잠재우는 이유는
뇌를 살펴 보면 알 수 있다.

정서를 명명할 때 뇌를 보면
이성을 주로 담당하는 
전전두피질의 활동은 증가하지만, 
감정을 주로 담당하는
편도체의 활동은
감소한 것으로 나온다.

지금 느끼는 불안에 대해 
이성적으로 설명하고 글을 쓴다면
그 사이에 자신도 모르게 불안이
잠잠해짐을 알게 될 것이다.


완벽한 공부법(고영성, 신영준).

공부에 대한 공부하기.


공부법에 대한 책을 본격적으로 읽어 본 것은

처음인것 같다.


우리는 왜 공부해야 하는가?
그리고 어떻게 해야 하는가?


이성 못지 않게 우리의 감정, 감정이입, 공감이

공부에 큰 영향을 미치는 원인이 될 수 있다는

과학적 자료들을 증거로 많이 제시하고 있다.


감정은 공부의 안내자다.
어떤 일을 하든지
감정에 크게 좌우된다.


그러니 무작정 열심히만 하기 보다는

어떻게 좋은 감정을 유지 할 것인지

정신적인 문제도 많이 신경을 쓰면서

공부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그림으로 정서명명하기를 하고 있는 요즘,

내 마음은 어느때보다 고요하고 행복하다.


행복한 그림을 그리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

행복한 기운을 그림을 통해 

전하고 싶기 때문이다.


행복한 기운만 그림에 담고 싶어서

좋은 환경 설정을 의식적으로 하고 있다.


따뜻한 햇살, 좋은 음악, 맛있는 커피,

깨끗한 작업 환경, 행복한 마음.


그림으로 폭탄같은 성난 메세지를

정서명명하기를 해야 할 날도 올것이다.

복잡했던 사람들과의 관계, 얽힌 상황들을

그림으로 표현하며 홀가분했던 기억들.

그때 내가 했던 것이 정서명명하기였다.


내가 했던 행동들과 느꼈던 감정들에 대해

분명하고 과학적인 근거들을 안다는 것은

그 일을 함에 있어 자신감, 든든함, 안도감 등

긍정적인 에너지와 힘을 받는 일이다.


내가 책을 읽고 좋아하는 이유는

어쩌면 내 행동과 감정에 대한 근거를 

책속에서 찾고 확인 하는 과정을 통해 

희열을 느끼기 때문인것 같다.

이 그림을 그리고 짤막하게 

남겨뒀던 작가 노트를 

다시 한번 꺼내 본다.


눈에 보이지 않는,
머리 속을 떠다니는 어떤 것을
세상 밖으로 꺼내 놓는다는 것.

순간을 붙잡아 두고 싶다는 것.
오랫동안 기억하고 싶다는 것.

그리고 진짜 내것이 된다는 것.
못생긴 상처이든, 예쁜 추억이든
마음의 일용한 양식.

완벽한 공부법(고영성, 신영준 지음)

무조건 열심히 하기 보다는 

공부하는 방법을 알고

똑똑한 방법으로 공부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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