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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마음터치 우주 Sep 11. 2020

당신 삶의 점수에 보너스를
(두둑히) 줄께요

카카오 프로젝트 100 네번째 질문

<오늘의 글쓰기 주제>

오늘의 질문을 받고 든 생각은 글쓰는 시간을 통해  휴식과 위로의 시간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 담긴 주제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어제 저는 이미 10점 만점에 10점을 준 상태라서 내가 또 보너스를 받아도 되는걸까 하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이제까지 당신의 삶, 몇점을 주고 싶으세요?>

https://blog.naver.com/haniyah/222084471397

아무리 생각해도 보너스를 받을만큼의 삶을 살아오지는 못한것 같아요. 어제의 질문에는 "10점 만점에 10"이라고 쉽게 답했지만, 만점을 넘어선 점수를 추가로 받기에는 뭔가 욕심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럼에도 프로젝트 매니져님께서 보너스를 주신다고 하니, 감사하게 받으면서 오늘 글쓰기 미션을 수행해 보려고 합니다.


<당신의 삶이 차올랐던 때를 기억해 보세요>


지난 8월에 있었던 전시회 이야기를 빼놓을 수 없을것 같아요. 제 그림을 누군가가 처음으로 소장해 주신 일입니다. 저에게는 2번째 하는 전시회였고, 그림 판매를 위한 전시는 첫번째 전시에서 이룬, 꿈 같은 일이였습니다.

마음터치 우주/우주의 별이 빛나는 밤/2020
대형 작품 100호 그림도 그려야 작가지.


작가들 사이에서는 100호 작업을 한다는 것이 상징과 같은 일이라는 것을 어디선가 듣게 되면서 "나도 언젠가 100호 그림을 그려야겠다." 막연히 생각을 했었어요. 올해 5월경 갑자기 기획 전시가 잡히게 되었고, 저는 바로 100호 대형 작품에 겁없이 도전하게 되었어요. 대형 작품 2개 정도를 설치 하면 사람들의 시선을 모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처음 나온 전시에서 제 작품이 팔릴 수 있다는 생각은 하지 못했어요. 오랫동안 작품 활동을 하고 싶기 때문에 저도 "언젠가는 컬렉터를 만날 수 있겠지" 하는 생각은 막연하게 해오고 있었지만 그게 바로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고는 꿈에도 생가하지 못했답니다


제 주변에 그림을 좋아하는 사람들 너무 많지만, 실제 원화를 소유 하거나 원화를 살 생각을 하는 사람들은 몇분 안계시거든요. 그만큼 세상에 단하나밖에 없는 원화를 구매 한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님을 잘 알고 있었어요. 그랬기 때문에 100호 작품이 전시 오프닝 첫날 바로 판매가 되었다는 것은 제 평생에 걸쳐 가장 가슴 벅찬 순간으로 남아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저를 칭찬해 주고 싶은 일에 대해 기록하려고 합니다. 당장의 돈을 쫓고 있지 않는 제가 자랑스럽습니다. 이 점에 대해서는 스스로 정말 원없이, 많은 격려와 칭찬을 해주고 싶은 마음입니다.


예전에는 나는 왜 내가 편한 것만 하려고 할까 내 자신을 비난하고 변화하려고 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저의 선택을 믿고 지지하고 있습니다. 이제까지 제 인생 점수에 10점 만점에 10점을 스스로 자신있게 줄 수 있었던 이유도, 흔들림 없이 제가 맞다고 생각하는 것을 묵묵히 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확신을 최근에 갖게 되었어요. 


이 정도면 제가 보너스를 팍팍 받아도 되는 이유에 대한 설명이, 자랑이 충분히 된것 같습니다. 보너스까지는 기대하지 않았었는데, 팍팍 보너스를 쏴주신 록담 매니져님께 감사한 마음이 듭니다. 글쓰기를 하면서 제 자신이 더 사랑스러워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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