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프로젝트 100 마흔번째 질문
저는 다른 사람을 웃게 하는 재능을 받고 싶습니다. 개그맨처럼 남을 웃게 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말도 잘하고, 노래도 잘하고, 연기도 잘하는것 같아요. 자신감 있는 모습이 더 그래 보이는것 같기도 하구요.
다른 사람들을 웃기는데 재능이 없습니다. 제가 편하다고 생각되는 지인들과 있을때 웃겨 보려고 말이나 행동을 시도 하지만 이럴때 그들의 반응은 제가 원하는 반응이 아닐때가 많아요.
반면에 제가 웃기려고 한말이 전혀 아닌데, 지인들이 가끔 빵빵 웃어줄때가 있습니다. 왜 그게 웃긴걸까 생각해보지만, 그 포인트를 잘 찾지 못할때가 많아요.
제가 웃기려고 하면 웃지 않아요.
그래서 웃기고 싶어서 하는 노력들은 딱히 없습니다. 이게 문제일까요? 생각하다가도 내가 노력할수록 웃기기에 실패했던 경험들이 쌓이니 노력을 안하게 됩니다. 남을 웃게 하는 능력도 어떤 특정한 노력으로 될 수 있는영역인지 잘 모르겠네요.
내가 노력할때는 웃지 않고, 아무 생각없이 하는 행동이나 말에 웃는걸 보면서 수십년을 살게 되니, 그냥 나답게 자연스럽게 자유롭게 살자 하는 마음입니다. 포기!^^
인터뷰를 하고 다른 사람들 앞에서 말해야 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습니다. 그림을 그리기 전에는, "발표를 잘 하는 나", "강의하는 것을 좋아하는 나"는 절대로 이 생에에서는 일어나지 않을거라고 확신했습니다. 하지만 그림으로 소통하며 sns 가 좋아졌듯이, 그림으로 말하고 강의하는 영역이 점점 익숙해지고 심지어 즐길 수 있겠다 하는 생각마저 듭니다.
내 말에 귀기울여 주는 것만으로
큰 에너지를 받는 느낌입니다.
강의를 잘 하는 사람들을 보면 부럽다, 대단하다, 재밌다 하며 빠져듭니다. 사람들이 몰입할 수 있도록 말을 한다는 것은 대단한 장점인것 같아요. 많은 경우 재미의 요소가 있는 경우를 많이 보게 됩니다. 어려운 주제도 개그의 요소가 적절하게 가미 된다면 사람들이 귀 기울여 들어 줄것 같아요.
사람들을 웃게 하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