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성당 미사 시간 중에 가장 좋아하는 것은 서로에게 평화를 빌어주는 시간이다. 옆사람도 뒷사람도 앞사람도 다 누군지 모르는데 그냥 그 공간에 함께 있다는 이유만으로 서로에게 '평화를 빕니다'라며 인사를 하는 것이 나는 참 좋았다. 처음 보는 사이라서 누군지 몰라도 서로의 평화를 빌어주는 그 마음이 내 눈에 참 예뻐 보였다.
종교는 필수적이지 않으며 있어도 되고 없어도 된다.
타 종교를 욕할 필요도 없고 '우리 종교를 믿으세요'라고 할 필요도 없고 그냥 자신이 좋은 대로 살면 된다. '종교가 없다면 자신의 양심을 믿으면 됩니다'라는 교황님의 말씀처럼 사람에겐 양심이 있으니 그 마음을 따라가다 보면 거짓을 말할 일도, 남에게 해를 끼칠 일도 하지 않게 된다. 결국 어떤 종교든 본질은 사람을 사랑하고 자연을 사랑하고 선행을 베풀으라는 그런 내용들이다. 오늘 하루도 이 글을 읽는 분들에게 평화가 있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