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우명

by 자명
좌우명(座右銘)

: 늘 자리 옆에 갖추어 두고 가르침으로 삼는 말이나 문구. [국어사전]


문득 메모장을 뒤적거리다가 좌우명을 써놓은 목록을 발견했다. 한편으로는 '난 이걸 어떻게 다 써놨나'싶기도 하고 또 한편으로는 오글거리기도 하고 그러면서도 쭉 읽다 보니 나란 사람이 어떤 마음으로 지금까지 살아왔는지도 보이는 것 같기도 하다. 치열하기도 하고 따뜻하기도 하던 때의 '나는 어떻게 살아가야겠다'란 생각이 보인다.


중학생일 때
"피할 수 없다면 즐겨라."


고등학생일 때
"남들과 경쟁하여 No.1이 되던지, 남들에게 없는 것을 갖고 Only.1이 되던지"


입시 때문인지 10대엔 치열했던 것 같다. 그리기 싫어질 때마다 차라리 즐기자 생각하고, 잘하던지 특별하던지 어떻게든 살아남고 싶었던 나의 노력이 보인다.


20대 초반
"네가 세상에 태어날 때 너는 울고 세상은 웃었다. 네가 세상을 떠날 때 너는 웃고 세상은 울도록 세상을 살아라."


20대 중반
"우리는 두 개의 손을 갖고 있다. 하나는 나를 위해, 그리고 다른 하나는 남을 위해."


: 20대 초반~중반의 나는 여러 가지 일들로 상처받고 흑화 된 시절이 있었는데 그런 내 모습에서 벗어나고 싶었나 보다. 좋은 마인드로 살려고 노력했던 것 같다.


20대 후반
"내 꿈은 내가 이길 때까지 끝나지 않는다."


30살
"내가 꿈을 이루면, 나는 또 다른 누군가의 꿈이 된다."


31살
"나니까 해낼 거고, 나라서 할 수 있다."


: 다시 치열해진 느낌이다.

아티스트로서 살아남으려고 발악을 했던 것 같다.


32살
"벼는 익을수록 고개를 숙인다."


36살
엄마아빠가 만든 우리 집 가훈.
"건강하고, 정직하고, 최선을 다하고."


32살부터는 멘탈관리를 하고 싶었나 보다.


2024년 2월인 지금,

38살의 나는 어떤 좌우명을 가질까.





* 위에 쓰인 나이는 만 나이가 아닌 예전 한국나이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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