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이 된 그 어느 날

by 자명

이미 눈빛은 차가웠다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그 뒷모습이 칼바람 같아서


어려웠던 마음 정리가

차가운 눈빛과 뒷모습에

쉽게 고이 접어지더라


이미 가루처럼 흩날리더라

이미 발자국 소리만 남기더라

그가 남기고 간 차가운 공기


발이 차마 떨어지지 못해

입이 차마 떨어지지 않아

쉽게 고이 접어지더라


발자국만 남긴 채 사라져 버린 허공에는

내 마음만 남아서 맴돌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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