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에 자신이 없어요"
처음 가는 길은 잘 몰라서 헤맨다. 별로 안 가본 길도 '여기였던가?' 헤맨다. 자주 갔던 길은 '눈 감고도 가겠다'라고 한다. 토박이면 그 동네를 잘 안다는 자신감이 넘친다.
자신감은 경험에서 나온다. '내가 이걸 몇 번이나 그렸는데 이걸 못할 리가.'라는 생각이 들 때까지 그리면 그렇게 많이 그려본 것에는 확신이 생긴다. 물을 못 그리겠다 싶으면 물만 100장 그려보든지. 그럼 101번째 그릴 때는 물을 그리는 게 자신 있어지겠지. 손에 확신이 없다는 것은 손에 확신을 가질 만큼 그려보지 않았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