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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예빈 Oct 21. 2024

마음속에 벚꽃 잎이 흩날리던 어느 날

괜찮았다

아니, 괜찮았다고 믿고 싶었는지도 모른다

문득문득 기억이 떠올라

머릿속을 하얗게 뒤덮어버려도

괜찮다고 잊었다고


괜찮다

아니, 괜찮다고 믿고 싶었는지도 모른다

문득 기억의 저편에서

분홍빛 기억이 하얗게 올라와도

괜찮다고 잊었다고


보고 싶은 것도 그리운 것도 아니다

그냥 어느 연둣빛 기억이

그냥 어떤 분홍빛 기억이

예쁘기도 해서

그냥 흩날리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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