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아무 데나 버려"라는 말에 쓰레기통이 아니니까 버리지 않는다고 하거나, "그냥 건너자"라는 말에 아직 빨간불이라고 무단횡단을 하지 않는다거나 누군가에게 다정하게 배려했을 때 종종 "선비냐", "착한척하냐"같은 말들을 들을 때가 있는데, 그런 말에 당황하거나 위축될 필요가 없다. 지킬 것을 지키고 해야 할 것을 해야 하는 것이 조롱받을 이유는 없다. 분명 어릴 때 '도덕'을 배웠고 사람에겐 '양심'이란 게 있다. 무엇이 옳은 일인지 스스로가 알고 있다. 저런 말을 듣는다면 도덕적으로 당신이 잘 살고 있다는 거고 그런 당신들이 세상에 있어서 세상이 그나마 살만한 거다.
물귀신은 물 밖으로 나오지 않는다. 밖에 있는 나를 물속으로 끌고 들어가려 한다. 물속으로 끌려들어 가지 말고 당당하게 옳은 방향으로 행동하면 된다. 어떤 일이든지 그 상황에서 어느 것이 옳은지 이미 알고 있다. 그것을 행하는 사람과 하지 않는 사람만 있을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