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존감, 자존심, 자신감, 자기애

자존감이 높은 사람

자존감, 자존심, 자신감, 자기애.

다 다른 건데 자존심이 쌔면서 자존감이 높다고 착각하거나 자기애가 높으면서 자존감이 높다고 착각하는 경우가 있다. 예전에 대학 교양과목으로 들었던 심리학수업에서 배운 내용을 가볍게 정리해 보면, 자존심이 높다는 건 자존감이 낮다는 것. 자존심은 타인으로부터 존중받고 싶은 마음이라 스스로를 존중하는 자존감과 반비례한다. 반면, 자신감이 높으면 자존감도 높다. 자신감이 높아지면서 자존감이 높아지는 거라 자신감과 자존감은 비례한다. 그리고, 자기애가 높으면 오히려 자존감은 낮다. 자기애가 높다는 건 자신의 가치를 올리고 싶은 욕망의 반영으로 주관적으로 자기 자신을 과대평가한다. 그래서 자신이 잘났다 하여 타인을 무시한다. 자존감이 높다는 건 자신의 단점까지도 자신의 모습으로 인정하고 받아들이며 스스로를 객관적으로 보며 자신을 사랑한다. 그래서 자신을 사랑하는 만큼 타인도 소중히 대한다. 그래서 자기애가 높거나 자존심이 높으면 잘못에 대하여 사과를 잘 못하고 타인에게 굽히질 못한다. 힘든 상황에서는 계속 스스로를 자기애성으로 과대평가해 왔거나 타인의 인정욕구를 바라면서 과소평가해 왔기 때문에 멘탈이 와르르 무너지고 자존심을 세운다. 반면, 자존감이 높으면 잘못에 대하여 인정하고 사과하며 타인에게 굽힐 수도 있으며 그렇다 하여 상처받거나 위축되지 않는다. 그 바탕에는 자신감이 깔려있기 때문이다. 힘든 상황에서도 스스로를 객관적으로 봐왔고 '난 이겨낼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어서 회복탄력성이 좋으니까 훌훌 털고 일어선다.

자존감이 높은 사람

= 자신이 뭘 좋아하고 뭘 싫어하는지, 뭘 잘하고 뭘 못하는지, 장점이 뭔지 단점이 뭔지 잘 알고 있다면 자신에 대하여 확신이 있고 그래서 자신감이 생기고 그 자신감으로 자라난 자존감이 높아진다. 자신을 과대평가도 과소평가도 하지 않으면서 객관적으로 볼 수 있게 되고 받아들일 것과 받아들이지 않아야 할 것에 대한 구분도 명확해져서 조언과 충고의 수용력은 좋으면서 인정할 것은 인정하고 사과할 것은 사과하며 외부에서 주는 상처는 흡수하지 않는다. 스트레스 해결 능력이 좋고 실패와 좌절의 상황에서 다시 일어나는 회복탄력성이 좋다. 멘탈이 안정적이기 때문에 감정기복이 크지 않고 평온하다. 스스로를 사랑하고 아끼는 만큼 남을 시기질투하지 않고 긍정적으로 노력하고 성실하며 타인을 존중하고 타인을 존중하는 만큼 막대하지 않고 말과 행동이 예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