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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이 머문 순간

첫눈에 반하다

by 자명

처음 너를 본 그날은

꽃비가 내리는 것 같았다

나를 부르던 목소리

내 눈동자에 네가 비친 순간

빛이 너를 감싸고 있었다

시간이 멈춰버린 듯

공간에 갇혀버린 듯

너를 담은 나의 정지된 시선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는

이 시공간 속의 우리

맑게 웃던 너의 미소에

맑은 날씨가 더 맑았다

첫눈에 흔들린 그날의 기억

다시 못 올 오래된 꿈

흔적처럼 가슴에 묻었다





아주 오래전 20살의 어느 날,

첫눈에 반했던 경험의 기억을 떠올려서 썼어요. 순간 모든 것이 다 멈춰버린 것 같은 느낌이 들면서 딱 그 사람에게서만 환하게 빛이 나던 그 순간의 경험은 인상적인 기억이에요.


당신은 누군가에게

첫눈에 반해 본 경험이 있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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