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생활
김창옥쇼였던가. 강의 내용 중에 이런 얘기가 있었다.
발레공연에서 제일 잘하는 사람이 독무를 추고 그 독무를 추는 사람들 중에서 잘하는 사람들로 듀엣을 하는 거라고.
나는 그 얘기가 참 와닿는다. 생각해 보면, 혼자 잘 사는 것보다 함께 잘 사는 것이 더 난이도가 높기 때문이다. 혼자일 땐 나만 잘하면 되는데 함께일 땐 둘 다 잘해야 된다. 그래서 혼자서도 인생의 독무를 잘 추는 두 명이 만나서 결혼을 해야 그 듀엣공연이 안정적일 수 있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게 누군가와 함께 한다는 것은 호흡이 서로 맞아야 하는데 사람사이는 언제나 분쟁의 연속이다. 서운하고 화나고 밉기도 하고 싸움도 생긴다. 그 과정 속에서도 잘 맞춰나가야 듀엣공연이 완성된다. 그게 결혼생활이다. 그래서 혼자일 때보다 훨씬 어렵지만 잘 맞춰지면 너무나 아름다운 공연이 되어 행복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