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에 화가 날 일이 거의 없지만 가끔 화가 나려고 할 때 떠올리는 말이 있다.
"분노와 미움은 불에 달궈진 돌을 스스로 내 손에 쥐고 있는 것이다."
불교 명언 중에서 보았던 글인데, 굳이 불에 달궈진 돌을 나 마음에 넣어 내가 뜨겁게 데일 필요가 없다. 내 자신을 위해 분노와 미움을 내려놓는 연습이 필요하다. 이것은 '참는 것'과는 다르다. 참는 것은 스스로 독을 마시고 행복을 빌어주는 것이고 감정이 동요되지 않는 것은 그냥 평온한 상태다. 그 평온한 바다를 원하기 때문에 몇 년째 나 스스로 내려놓는 연습을 한다.
게임을 하면, 몬스터를 잡으려고 공격을 하는데 아무리 때려도 '피함, 회피, 막음' 뜨면서 데미지가 안 박히면 그 몬스터는 잡을 맛이 나질 않는다. 잡으려는 몬스터의 방어력보다 공격하는 나의 공격력이 모자라면 못 잡는다. 즉, 화나라고 하는 말에 화가 나고 나를 미워하는 사람을 나도 같이 미워하면 결국 상대의 공격 데미지가 내게 박히는 꼴이 아닌가.
단단한 방어막으로 뚫리지 않는 멘탈은 고요하다.
불에 달궈진 돌은 마음에 담지 말고 그냥 버려야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