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

by 자명

새하얀 몸을 녹여 어둠을 밝힌다

녹아내린 뜨거운 열기는

천천히 불씨를 피워낸다

투명해진 눈물이 한 방울 한 방울

그것으로 빚어내어 만든 빛

환하게 비추는 불꽃의 마음

어둠의 적막은 멈춤이어라

쉼이 지나간 자리에 다시 피어나리

빛을 머금은 눈물이 만든 희망의 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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