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러스트학원을 다녔을 때 원장님은 당시 학원에서 그리는 나의 그림들을 보고 말씀하셨다.
"넌 잘하는 그림이랑 좋아하는 그림이 다르구나. 그게 하나로 만나서 좋아하는 것을 잘하면 그냥 그걸 그리면 되는데, 너처럼 그렇게 다른 경우도 참 많지. 그럴 땐 적절히 교차점을 찾거나, 그게 안된다면 그냥 잘하는 그림으로 돈을 벌고 그 돈으로 좋아하는 그림을 실컷 그리면 돼."
그리고 이어서 하신 말씀,
"그리고 보통 그림이라는 게, 눈에 보이는 만큼 손이 그리고 손이 그리는 만큼 눈에 보이는데 눈에 보이는 거에 비해 손이 못 따라가는구나. 보는 눈이 좋으니 분석력은 좋다. 그러나 손이 답답할 거고 그 사이에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을 수밖에 없지. 그러지 않으려면 손이 눈을 따라가는 수밖에 없어. 너의 눈에 찰 때까지 너의 손을 많이 움직여야지."
요약하면 '그냥 이거든 저거든 많이 그려라.'였던 것 같아서 학원에서 열심히 그림이나 그렸지 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