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

by 자명

아파트 엘리베이터를 타면 우리 부모님은 같이 타는 사람에게 항상 먼저 인사를 하신다.

사춘기 시절의 나는 그냥 폰이나 보고 있었는데, 그러다 보면 집에 와서 아빠한테 꼭 혼났다. 인사를 안 한다고 혼나고, 고개만 까딱거린다고 혼나기도 했다.


어느 순간부터는 인사를 하는 내가 되었다.

마트에 가도, 네일아트를 하러 가도, 택시를 타도, 버스를 타도, 엘리베이터에서도 그냥 먼저 말한다. 살다 보니 느낀 건데 인사의 힘은 참 크다. 별거 아닌 거지만 인사를 건네는 사람도 인사를 받는 사람도 기분이 좋아질 수 있다. 물론, 인사를 해도 아무런 대답이 없는 사람들도 있다. 그러나 받으려고 인사를 하는 게 아니니까 상관없다. 그냥 기분 좋은 오늘 하루를 위해 나와 상대의 우연한 만남에 축복이 깃든 인사를 하는 것뿐이다.


"안녕하세요!"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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