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이던 시절에는 성당을 참 자주 갔었다.
어떤 날은 성당에서 놀고 있었는데 신부님이 아이들한테 과자를 사 먹으라고 만원을 주셨다.
어떤 아이가 물었다.
"신부님 부자예요?"
"아니~ 나는 많은 돈이 필요 없어."
"신부님은 왜 돈이 필요 없어요?"
"성당에서 밥도 먹고, 잠도 자고, 칫솔도 비누도 성당에 다 있으니까~"
"차는 없잖아요. 우리 아빠는 차 있는데."
"버스를 타면 되지~"
우리는 끄덕끄덕 납득하고 과자를 사러 갔다.
많은 돈이 필요한 것은
많은 것을 가지려 하기 때문인 것 같다고 생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