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아빠가 말씀하셨다.
"술을 뜻하는 주(酒)라는 글자는 물(水)과 닭(酉)이 합쳐진 글자야. 닭이 물을 먹는 모습을 본 적이 있지?"
"본 적 있지. 한 모금 먹고 하늘 보고, 한 모금 먹고 하늘 보고."
"그렇지. 술은 들이부으며 마시는 게 아니라, 닭이 물 먹듯이 술 한 모금 입에 물고 하늘 한번 쳐다보고 술 한 모금 입에 물고 하늘 한 번 쳐다보고 이렇게 닭처럼 먹으라는 의미인 게 술이야. 천천히 적당히 먹어야 되는 거지. 술을 마실 줄 안다는 것은 적당히 마실 줄 아는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