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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트맵 매거진 Jan 05. 2022

반 고흐의 저녁 식사를 스톱모션 애니메이션으로



만약 내가 명화 속으로 들어간다면 어떨까?



이런 비현실적인 상상, 그림을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한번쯤 해보셨을 것 같은데요. 이 상상을 현실로 이루어낸 사람이 있습니다. 바로 구독자 수만 무려 46만 명에 달하는 유튜버 'Clicker'. 


Lego Bibimbap and Makgeolli / 이미지출처=Clicker Youtube


Clicker는 다양한 재료와 장르를 이용해 스톱모션 애니메이션을 제작합니다. 레고에서부터 옷감, 시계, 키보드, 무궁무진한 소재로 만들어지는 애니메이션의 주제는 보통 '요리'하는 장면을 담고 있습니다. 


러빙 빈센트 포스터 / 이미지 출처=네이버 영화


특히 이번에 소개해 드릴 영상은 반 고흐의 식사 시간을 담은 애니메이션입니다. 빈센트 반 고흐 Vincent Van Gogh의 독특하고도 매력적인 화풍은 현재까지도 세계인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데요. 특히 2017년에는 이런 그의 화풍을 그대로 담아낸 애니메이션 <러빙 빈센트 Loving Vincent>가 개봉하기도 했습니다.

Van Gogh's Dinner / 이미지 출처=Clicker Youtube


이처럼 Clicker가 만들어낸 또 하나의 애니메이션, <Van Gogh's Dinner>. 정말 명화 속으로 풍덩 빠진 것만 같은 기분을 선사합니다.


시작을 알리는 식탁의 모습. 고흐의 <해바라기 Sunflowers> 속에서 금방 튀어나온 것 같은 해바라기와, <고흐의 방 Van Gogh's Bedroom in Arles> 속에 들어온 것만 같은 테이블과 식탁보가 눈에 띄네요.



이어 등장한 한 남자. 아마도 반 고흐겠죠? 그가 발 딛고 서 있는 마루바닥부터, 손 들어 젖히는 커튼, <별이 빛나는 밤에 The Starry Night>을 연상케 하는 창 밖의 풍경까지. 자, 이제 우리는 반 고흐가 식사 준비를 하는 모습을 지켜보게 됩니다. 왠지 모르게 두근거리는 순간이네요.


Van Gogh's Dinner / 이미지 출처=Clicker Youtube


평범한 식빵을 자르는 순간 유화 풍으로 물든 덩이가 툭 떨어집니다. 슥슥 빵에 버터 한 덩이를 바르는 매력적인 소리까지.


Van Gogh's Dinner / 이미지 출처=Clicker Youtube


톡 하고 깨트린 계란, 후라이팬 위에서 지글지글 익어가는 베이컨. 내가 명화 속에 사는 인물이라면 이럴까, 싶은 저녁 준비가 막바지에 다다르고 있습니다. 그 그림의 옆에 아마 이렇게 적혀 있지 않을까요? <Van Gogh's Dinner, oil on canvas, 2020>.


Van Gogh's Dinner / 이미지 출처=Clicker Youtube


짧은 시간이었지만 반 고흐와 함께 저녁을 먹는 듯한 기분을 느끼게 해준 영상이었습니다. 물론 이렇게 이미지로만 봐서는 절대 안되겠죠! 이 글을 다 읽고 나면 유튜브로 달려가 실제 영상을 만나보시길 바랍니다.


Surrealism breakfast / 이미지 출처=Clicker Youtube


Clicker는 이외에도 <르네 마그리트의 아침식사 Surrealism breakfast>, <반고흐의 외출 Van Gogh's Nature> 등 미술에 관련된 여러 스톱모션 애니메이션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더군다나 이 Clicker가 한국인이라는 사실! 더욱 반갑게 느껴지네요. 영상 마지막에 등장하는 메이킹 필름도 꼭 놓치지 마시기 바랍니다. 한 편의 스톱모션 애니메이션이 만들어지기까지 무수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걸 알 수 있어요.


아래 Clicker의 유튜브 링크를 올리니, 꼭 한 번 방문해보시기 바랍니다. 그럼 아트맵은 다음에도 재미있고 유익한 미술 소식으로 돌아올게요!



https://www.youtube.com/channel/UCEj3EHFwSOfadwufHnZlNNQ






글 | 아트맵 에디터 이지민

자료 | Clicker Youtube



이 글은 정보 전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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