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태니커』"가노파" (1998)
사진 출처 : 「남만」 _ 가노 산라쿠 _ 산토리 미술관 소장
https://www.suntory.com/sma/collection/gallery/detail?lang=en&id=524
* 저는 브리태니커 사전을 읽으며 새로운 정보를 얻기도 했고 이미 제가 알고 있던 사실이나, 제가 본 콘텐츠, 제가 작품을 쓰려 조사했던 정보들과 연관 지어 생각하기도 했어요. 이하는 백과사전의 내용을 일부 인용하고 그에 대한 저의 경험이나 생각, 읽어봤거나 검색한 것 등을 정리한 것입니다. 부담 없이 읽으시면 좋겠네요.
* 혹시나 오류를 발견하셨다면 댓글 달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브리태니커』"가노파" (1998)
가노 에이토쿠
일본 회화 유파인 가노파의 제5대.
아즈치 모모야마 시대의 병풍화 양식을 창시했다.
아즈치 모모야마에서 아즈치는 오다 노부나가의 천수각이 있던 지역명이고 모모야마는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기거하던 후시미 성이 있는 부지 이름이다. 즉 오다 노부나가와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시대를 말한다. 가노 에이토쿠는 이 둘로부터 그림 의뢰를 받았다. 사업 수완이 대단한다.
가노파의 미학적인 기준을 확립한 가노 모토노부의 손자인 그는 금박 바탕에 좀 더 밝은 색깔과 보다 묵직한 검은 테두리선을 사용함으로써 가노 양식을 더욱 무게 있고 화려하게 발전시켰다.
확실히 앞서 1, 2대 가노파들과는 다르게 호방하다. 쟁쟁한 쇼군들이 좋아할 만큼 기풍이 느껴지는 것 같다. 더구나 금에 사자라니. 실세라면 싫어할 리 없는 조합이다.
가노 산라쿠
바쿠후의 어용화가로 유명한 가노파의 제6대.
아즈치 모모야마 시대의 걸작 병풍화를 몇 점 남겼다. 당시 명망 있던 화가 가노 에이토쿠의 제자이자 양자로 에이토쿠처럼 금박 바탕 위에 대답하게 뻗어나가는 선과 화려한 빛깔로 대규모의 장식용 그림을 그렸다.
「홍매도」는 점묘법을 사용한 것 같다. 금박 위에 물감을 점묘로 점착시키려면 어떤 물감을 쓴 걸까? 뭘 섞은 걸까? 당시에는 유화 물감, 수채화 물감의 개념을 없었을 테니 어떤 비법이 있었는지 궁금하다.
「남만」과 「남만인 도래도」는 모두 남만인( 南蛮人)과의 거래를 나타낸 작품이다. 여기서 남만인 이란 스페인, 포르투갈 상인 등을 말한다.
내 눈에는 가노 산라쿠의 「남만」 작품이 더 마음에 드는데 더 유명한 건 가노 나이젠의 「남만인 도래도」인가 보다. 가노 산라쿠의 「남만」 대한 정보를 검색하려는데 자꾸 가노 나이젠의 「남만인 도래도」에 대한 정보만 나와서 고생 좀 했다.
16세기 중반부터 17세기 초, 일본에 들어온 스페인, 포르투갈 등의 상인들이 당시의 일본인으로서는 상당히 인상적이었던 것 같다. 검색창에 '남만인 도래도'라고 치면 당시 분위기를 묘사한 그림들이 상당히 많이 나온다.
가노 나오노부
일본의회화 유파인 가노파의 제7대에 속하는 화가. 도쿠가와 바쿠후의 제3대 쇼군 이에미쓰를 섬겼으며 가노파 중 고비키초파를 세웠다. 그의 그림은 유명한 형 단유의 정교한 그림보다 수묵화 기법에 더 가깝다. 그는 담묵을 써서 대담하고 자유로운 붓놀림으로 그려 간결하고 신선한 느낌을 주는 초서화법으로 유명하다.
갑자기 그림이 상당히 담백해졌다. 앞서 가구항에서 가구 디자인이 시대에 따라 단조로웠다가 화려했다가 다시 간결해지는 등 주로 한 흐름이 극에 달하면 그와 정반대 사조가 등장하는 것 같다고 한 것 같이 가노파의 그림 사조도 극에서 극으로 바뀐 것 같다. 그런 변화가 재미있다.
#13 가노파 ③에 이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