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결된 듯 상관없는 단상들 ..
일본라면 집에 왔는데 이상하게 아저씨는 나 혼자 뿐이다. 자뭇 일본 음식점이라면 일제강점기를 경험하거나 학습한 60-70대가 와야 하는 것이 아닌가? 왜 20대 초반 젊은이들만 가득하지??
저녁시간만 되면, 줄기차게 60,70년대 흑백영화,프로그램을 회고하고 반복재생해 주는 미국,유럽,일본에 비해 한국의 TV가 가요나 그 시절 영화를 대중적으로 외면해 온 것은 사실상, 어쩔수 없이 정치적인 ‘과거지우기’의 영향력 때문이었다. 그래서 어느 한 시기 동안, 우리국민들에게는 과거와 기억이 존재하지 않았다. 이삼십년만 지나면, 한국의 모든 문화는 뽕짝으로 둔갑한다. (이것은 일본문화와의 희한한 의존적 공존이라고도 할 수 있다.) 아는가? 우리가 아는 대부분의 한국 근대소설, 흑백영화들은 유럽의 영향을 한국적으로 적극적으로 소화한 모던 작가들의 부산물이었다는 것을.. 오늘도 우리는 조만간 뽕짝으로 박제화될 문화들을 소비한다. 최근 과거에 대한 근본적인 회고를 바탕으로 하는 TV 프로그램이 늘어가는 것은 참 반가운 일이다. 이러한 일제적인 뽕작문화를 극복한 뒤에 우리가 생각하는 범주, 언어, 제도의 경계는 참으로 색다를 것 같다는 생각을 해 본다.
티맵택시와 기존택시업이 충돌하는 양상이다. 티맵대학교에 진학해서 티맵수강신청 티맵 전공선택과 강사매칭 뭐 이런 것이 생긴다면 ??! 어떨려나?? 그렇다면 카카오 아이콘이 온세상을 색칠하겠지?
문득 어릴때 대문 앞에서 친구들이 삼삼오오 모여서 “ㅇㅇ야 노~올자~~!!” 하고 골목 안을 돌아 다니며 나를 불러줄 때가 그립다. 그때 참 이상하게(?) 언제나 나는 희열에 넘쳐 총알같이 튀어 나갔던 것 같다. 나는 (우리는) 어쩌면 콜링(소명)이 그립다. 내가 스스로 어찌해 보려는 의지가 아니라.. 목적이 그리운 것이다.
고백하자면 .. 나이가 드니 드라마를 보고 울일이 많아졌다. ㅜㅜ 우리는 기억을 안고 산다. 기억은 현실에서 비롯된 것으로 이해하지만, 사실 그것은 불확실하다. 나의 의지가 마음으로 그려내고 셋업하는 기억인지, 실체적인 현실인지.. 그런 미약한 기억조차도 변질되고 상실 속으로 사라져 간다. 다만 우리는 죽음의 입구에서 스스로에게 한가지를 질문 할 듯 하다. 마음을 지켜냈는지, 빛으로 감싸인 순간을 사랑으로 보았는지를 .. #눈이부시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