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르나르 베르베르
La Prophetie des abeilles 2.
Bernard Werber
FRANCE
Publisher: Albin Michel
Published: 29 SEP, 2021
꿀벌의 예언 2
베르나르 베르베르 장편소설
저자 베르나르 베르베르
번역 전미연
출판 열린책들
발행 2023.06.21
「꿀벌의 수명은 평균 40일이에요. 그 기간에 꽃 1천 송이에 날아가 앉아 수프 스푼으로 한 스푼이 조금 못 되는 꿀을 만들고 삶을 마감하죠. 우리한테는 그저 꿀 한 스푼이지만 꿀벌한테는 평생을 바쳐 이룬 과업이에요.」
내가 어떤 사람인지, 그리고 어떤 사람이었는지는 이제 알 듯한데, 어떤 사람이 될지는 아직 오리무중이다.
삶의 궁극적인 목표는 자신의 잠재적 가능성을 깨닫는 것이다. 한데 이 가능성이라는 것은 써봐야 비로소 알 수 있으니 참으로 아이러니 아닌가.
우리는 보통 위기의 순간에 그 가능성을 사용한다.
제2차 세계 대전 동안 수많은 사람들이 그 동안 몰랐던 자신을 알게 됐다. 자신에게 용기가 숨어 있었다는 걸, 도덕적 가치를 지키기 위해 목숨까지 포기할 수 있는 용맹함이 숨어 있었다는 걸 깨달았다.
우리는 우리 자신을 알지 못한다. 나는 나를 알지 못한다. 내가 하는 모든 행동은 나라는 존재의 수수께끼를 풀기 위한 것이다. 성서에 적혀 있듯이 최후의 순간에 우리는 하나의 질문에 맞닥뜨리게 될 것이다. 〈너는 너의 재능을 어디에 썼느냐?〉 내 앞에는 지금 그 동안 상상도 못 했던 어마어마한 가능성이 펼쳐져 있다. 과연 어떤 방법을 써야 알렉상드르를 이길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