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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rt n Money in New York Feb 20. 2024

[100 챌린지] 단지의 독서노트_69

목소리를 내는 방법

WHISTLE BLOWER

My journey to Silicon Valley and fight for justice at Uber

Susan Fowler

Publisher: Viking

Published: 18 FEB, 2020

휘슬블로어 : 세상을 바꾼 위대한 목소리

수전 파울러 저 / 김승진 역 |

선생님앤파커스 |

2021년 10월 27일  

나는 애리조나 주 야넬이란 마을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다. 일곱 형제에 아버지는 목사였다. 가난해서 아버지는 방문판매원까지 해야 했으나 언어에 뛰어난 성경학자로서 히브리어, 고대그리스어, 아랍어를 배웠고, 선교활동을 가기 위해 러시아어와 중국어를 배웠으며, 좋아서 독일어, 프랑스어, 스페인어를 배웠다. 늘 펜을 들고 늦도록 공부를 하셨다. 무엇보다 아빠는 작가가 되고 싶어 하셨는데 원고 몇 편을 기독교 출판사에 보내기도 했지만 출간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어린 시절 나는 평범하고 행복하다고 생각했지만 자라면서 나의 비참한 처지가 때때로 분명하게 다가왔다. 나는 작가가 되고 싶었다. 책을 읽을 때면 책마다의 다른 세상에 가 있는 것이 위대하다고 생각했다. 엄마까지 일하게 되어 엄마는 언니와 나를 더 이상 가르칠 수 없었지만 우리는 학교에 가기는 늦은 10대였다. 나는 낮에는 일을 하고 밤에는 책을 읽었다. 꿈을 읽은 암울한 날이 계속되던 어느 날, 머릿속에서 무언가가 딸깍 켜졌다. 책의 위인들을 보면 삶에서 '무언가를 한' 사람들의 이야기였지 '그저 일어난 일'의 이야기가 아니었다. (아이제 이어 벌린의 표현을 빌려) 내가 나 자신의 삶에서 주체가 되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나는 대학에 가겠다고 마음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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