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 전쟁
Lithium
The global race for battery dominance and the new energy revolution
Lucas Bednarski
Publisher: Hurst Publishers
Published: 01 DEC, 2021
배터리 전쟁
리튬부터 2차 전지까지,
누가 새로운 경제 영토를 차지할 것인가
저자 루카스 베르나르스키
번역 안혜림
출판 위즈덤하우스
발행 2023.01.02
1장 메이드 인 차이나
미국의 전기자동차와 중국의 전기자전거
합작과 보조금의 쌍두마차
공동의 꿈, 공동의 이익
편지 한 통으로 시작된 신에너지 혁명
거대한 실험실
10개 도시, 1000대 전기자동차
2장 더 많은 배터리, 더 많은 리튬
비야디의 성공과 수직 계열화
‘진’이 중국을 통일하다
새로운 영토, 새로운 자원
성스차이, 스탈린, 장제스
중국 최초의 리튬 가공 시설
핵무기 개발이 대세를 바꾸다
3장 배터리 공급망의 거인들
미지의 신사업
틈새에서 답을 찾은 간펑리튬
신흥 시장의 법칙, 승자 독식
맑은 공기를 위한 총력전
홍콩증권거래소의 종이 울리다
리튬 채굴에서 리튬 가공으로
업계 1위 앨버말과의 차이점
리튬 가격의 오늘과 내일
오스트레일리아와 중국의 미묘한 관계
4장 한·중·일 트로이카와 다크호스들
인민의 대표가 된 거부
세계 최대 리튬 기업 SQM을 먹어치우다
하늘보다 높은 톈치
리튬 산업을 누비는 중국 자본
뛰어나지만 뒤처진 경쟁자들, 미국과 일본
무역 전쟁 발발
유럽의 희망이 된 LG
공급 과잉은 없다
리튬 광산과 자원민족주의
리튬 화합물과 양극재에 집중하는 유럽
다크호스를 꿈꾸는 인도
5장 라틴아메리카에 펼쳐진 리튬 삼각지대
쿠데타의 조짐
혁명가의 조언
젊고 야망 있는 개혁가
주가조작과 정경유착의 릴레이
리튬의 사우디아라비아, 칠레
소금 호수에 쏟아부은 1800만 달러
칠레는 전기자동차 생산을 꿈꾼다
아니, 리튬 채굴에 집중하라
포스코와 칠레의 동상이몽
끝나지 않는 CORFO와의 줄다리기
누가 경제성장을 방해하는가
훌륭한 장애물달리기 선수, SQM
6장 혼란한 정치와 흔들리는 리튬 산업
아르헨티나의 특산물, 채무불이행
광업 후진국에 도전한 에라메트
눈 가리고 아웅 하는 환경영향평가
원주민들의 도둑맞은 권리
7장 가능성으로 가득한 불모지
볼리비아의 ‘하얀 석유’
우유니염원 쟁탈전에 뛰어든 FMC
뚝심과 아집 사이
노르웨이 근해를 누비는 전기화물선
양극재, 음극재, 전해질의 하모니
에너지 밀도를 높여라
주기율표에 숨은 미래 로드맵
킬로와트시당 100달러
리튬을 대체할 수 있을까
아킬레스의 발뒤꿈치와 전고체 배터리
배터리의 황금기
원소는 양성자가 세 개밖에 없어서 아주 단순한데도 21세기에 인류가 에너지를 생각하는 방식을 재정의하고 있다. 우리는 수십 년 전부터 태양전지판과 풍력발전소에서 재생에너지를 생산해 왔다. 리튬 기반 배터리는 재생에너지를 바탕으로 하는 폐쇄 시스템closed system2의 마지막 퍼즐 조각이다. 우리는 재생 가능 자원으로 만든 에너지를 저장해 놓고 자동차와 휴대용 전자 기기들을 작동하는 데 사용할 수 있는 획기적인 변화의 출발점에 서 있다. 언젠가는 이런 녹색 에너지가 매일 사용하는 소비재를 운반하는 화물선의 연료가 되고, 휴가철이면 탄소발자국3 걱정 없이 비행기를 타고 외국으로 떠날 수 있다.
리튬과 배터리 산업에 특별히 관심이 있다면 탄산리튬당량lithium carbonate equivalent, LCE7이나 기가와트시gigawatt hours, GWh8 같은 단위를 알 수 있다.
중국의 리튬 가공 시설들이 어떤 역할을 하는지?
배터리에서 양극재가 왜 그렇게 중요한지?
해외에서 최고 품질의 리튬을 확보하려는 중국의 노력.
탄화수소를 두고 다투던 과거에 이 나라는 순수한 상업 거래와 정치 수단 양쪽 모두에서 그다지 힘을 발휘하지 못했다. 하지만 리튬의 국제적 분배가 걸린 테이블에서 가장 중요한 자리를 차지할 기회는 놓치지 않을 것이다.
리튬 시장 관계자들로부터 아우구스토 피노체트Augusto Pinochet의 사위가 장막 뒤에서 라틴아메리카 최대의 리튬 생산 업체를 지휘했던 사정 그리고 볼리비아의 ‘리튬 쿠데타’를 둘러싼 이야기.
리튬과 환경문제.
전기자동차로의 전환이 이산화탄소 배출량에 미치는 영향.
리튬 채굴은 모든 광업 활동이 그렇듯 일련의 환경문제를 유발한다. 다른 금속과 달리 리튬은 대체로 물이 부족한 지역에서 엄청난 양의 물을 소비해 얻는다. 업계 사람들은 염수鹽水에서 리튬을 추출하는 것을 ‘물 채굴’이라 부를 정도다. 색도 냄새도 없는 이산화질소가 폐를 좀먹는 도시 지역에서 전기자동차가 우리를 구해준다고 해도, 그것을 충전하는 전기에너지는 선진국에서조차 대부분 석탄을 태워 만들어진다는 사실을 지적한다.
재활용과 도시 광업.
리튬은 이론적으로 무한정 재활용할 수 있는 금속이므로, 납이 걸어온 경로를 따라갈 수 있다. 과거에 납은 주로 광산에서 캐냈지만 지금은 시장 수요 대부분을 재활용으로 채운다. 주위의 버려진 물건에서 원소들을 추출하는 이른바 도시 광업을 통해 배터리 경제의 완결적 순환closed-loop 체계10를 만들어 내는 것은 개성적이고 혁신적인 여러 스타트업의 신앙과 같은 목표가 되었다.
미래를 바라보며 전기를 동력으로 삼는 비행기나 화물선을 현실로 만들기 위한 프로젝트들을 논의한다. 또한 전기자동차로의 전환이 내연기관 중심의 기존 공급망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도 살펴본다. EU에서 규모가 가장 큰 독일 경제의 성공은 자동차 산업에 힘입은 것이고, 이러한 구조가 지난 수십 년간 유지되었다. 메르세데스-벤츠와 BMW 같은 브랜드에 전기화는 기회일까?
폴란드, 체코, 헝가리처럼 힘차게 성장 중인 중동부 유럽 국가들은 세계적 경쟁력을 자랑하는 독일 자동차 산업에 부품을 공급하며 막대한 이익을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