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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rt n Money in New York Jan 31. 2023

브런치 글쓰기를 통해 내가 경험하는 것

‘나’라는 작은 언덕 그 앞에 놓인 거대한 산

지난 몇 달간 브런치에 글을 쓰면서 하루하루 작은 성취를 했다. 때로는 심각하게 때로는 침대에 누워 끄적끄적 거리며 그렇게 즐거운 마음으로 글을 남겼다. 그런데 내 계정에 글은 겨우 40개가 전부임을 알게 되었다. 한 명 두 명 늘어가는 구독자들은 소중했고 감사했고 절대로 작다고 느껴지지 않은 숫자의 기록이었지만 그동안 내가 쌓은 언덕은 어린이들의 모래놀이로도 사라져 버릴 만큼의 무게인 듯하다. 큰 목표를 위해 작은 성취가 얼마나 중요 한 지 알고 있다. 그리고 하루 하루 작은 성취는 행복의 원천이 되는 감정이다. 이 페이지에 글로 남겨지는 흔적들은 작업실에 떠돌아 다니는 예술가의 낙서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 낙서가 모여 근사한 작품이 되듯이 나의 작은 언덕앞에 놓인 거대한 산이 아주 작아 보이는 순간이 온다는 것을 알고 있다.


텅 빈 사무실에 혼자 남아 내일의 할 일을 기록하며…


에드워드 호퍼의 스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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