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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황재종 Jan 09. 2018

하자성혜(下自成蹊)

- 큰 나무 아래로 저절로 길이 열린다.

공수래공수거(空手來空手去), 빈 손으로 왔다가 빈 손으로 가는 것이 인생사라지만,

호사유피(虎死留皮), 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기고,

인사유명(人死留名), 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길진대,

한 평생을 살면서 우리는 세상에 무엇을 남길 것인가?


먹고살기 바쁘거니와 시설이 낙후되어 

문화예술에는 숫제 까막눈이 태반인 것이 촌동네의 형편이다.

귀한 인생,

사는 동안 지적인 고상함도 음미하고 예술의 운치도 향유해야 할 텐데,

멋도 모르고 사는 모양이 딱하여 주제넘게 오지랖을 떤다.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

주변에 저마다 한길을 걸어오면서 큰 업을 쌓은 전문가들이 더러 있다.

그런 고유의 업적을 쌓은 분들을 문화예술의 불모지에 모셔 오는 게 

나의 주 관심사가 되었다.


하자성혜(下自成蹊), 큰 나무 아래로는 길이 절로 생긴다.

여기 귀하의 꿈을 완성할 수 있는 그림 같은 무대가 있다!

그 누구라도, 귀하께서 평생 일구어 온 위업과 꿈을 동해의 일출이 장엄한

경북 울진군 후포면에서 완성하실 의향은 없으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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