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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황재종 Mar 04. 2018

허정심

이웃마을에 있는 미술관카페에서 작업에 몰두하다가 수일 만에 밤 늦게 고향집에 왔다. 겨우내내 가물었는데, 마침 캄캄한 밤에 굵은 비가 내린다.

생가 - 대나무 마디처럼 나의 삶을 생장시키는 곳 - 정적을 깨는 유일한 낙숫물 소리를 들으며 모처럼  허정심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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