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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RTRAVEL Feb 02. 2018

ARTRAVEL VOL.27

FORGOTTEN


잊혀진 소식

FORGOTTEN



아트래블의 스물 일곱 번째 여행은 아프다. 잊혀져 가는 자들에 관한 이야기다. 양미석 작가의 아이디어를 시작으로, 오랜 고민 끝에 편집부는 'FORGOTTEN: 잊혀진 소식'을 기획했다. 그렇지 않아도 여행매거진으로는 다소 무거운 주제들을 다루는 아트래블이 너무 어두워지지 않을까 염려했다. 그러나 결국 이런 소식들이 우리가 전하고 싶던 진짜 이야기였다. 모두가 밝고 화려한 여행을 말하는 서점가에서 별종이 하나쯤 있어도 좋겠다 싶었다.


거리 위에 삶을 차린 히피들의 장면과 좌절된 한국 역사의 어느 왕조를 담았다. 분단의 통증과 기억 너머로 묻혔던탄광촌의 서사도 있다. 지진 속에 삶을 잃어버린 사람들도 초대했다. 홀로코스트의 어제와 중동의 오늘도 등장한다. 기억돼야 마땅한 이야기들을 복기하며 겨울을 붙잡고 있었다. 희미하게 무언가 한참동안 내렸다.

_ Editor's Letter 편집장 양정훈




CONTENTS


ART


어느 성직자와 히피 - 샌프란시스코│김윤경

경계의 땅, 잊혀진 제국의 수도 - 서울│정동│정연석

너무 잘 보여서 슬프다 - NLL서해5도│신미식


지구사용설명서


나와 지구와 마사이 마라 - 케냐│마사이 마라│남태영

지구사용설명서 - 케냐│아트래블 편집부

케냐行 여행인문학 - 아트래블 편집부


TRAVEL 


과거를 기억하는 어떤 방식 - 독일│양미석

우리는 잊어서는 안된다 - 시리아│남궁인

까맣게 잊힌 마을로 - 태백│박미희

지도를 따라, 사라진 집으로 - 네팔│윤경호



무심한 우리에게도 무엇인가를 주장하는 듯
그 의미만은 남아 영원할 것이다.
그 영원이 조금 더 의미있게 지속되기 위해선 평화가 필요하다.
요원할 것 같지만 진정으로 무엇인가 남는다는 건
누군가가 잊지 않는 것에서 시작한다. 

TRIP.27 남궁인 <우리는 잊어서는 안된다> 중에서


여행의 영감을 위한 책 ARTRAVEL 

www.artrave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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