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인문랩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Artreach Jeju Nov 14. 2019

트멍아이들을 만나다 2

[제주창의예술교육랩] 인문랩 활동 공유 ⑥

제주문화예술재단의 <창의예술교육랩 지원사업>은 ‘생태-인문’을 아우르는 지역문화자원과 4차 산업혁명을 준비하는 '과학기술'을 문화예술교육에 기반해 융복합하고, 미래 지향적 창의예술교육 프로그램을 연구·개발·실행하고자 시작되었습니다. 이를 위해 출범한 '제주창의예술교육발전소'는 전문연구원들과 함께 과정의 실행 방향성을 이해하고 체계화하는 작업을 하는 R&D랩, 교육전문가와 청년연구원이 협업하여 프로그램을 연구·개발·실행하는 D&I랩으로 구성되어, 과정의 가치를 기록하고 확산하고자 합니다.

어린이와 청소년 사이,
트멍아이들의 놀 권리
<트멍아이 노는아이>


지난 10월 27일, 하늘이 유난히 맑고 선선한 바람이 불던 가을날, 우리는 "어린이와 청소년 사이, 트멍아이들의 놀 권리 <트멍아이 노는 아이>" 2차 교육을 시범 운영했습니다. 이번 활동 장소는 산치천 갤러리와 푸른 잔디가 어우러진 산짓물 공원입니다. 이곳에서 트멍아이들은 어떠한 재미난 활동을 했을까요?




#1 안녕하세요!


활짝 열어둔 산지천 갤러리 안으로 하나둘씩 들어온 트멍아이들. 낯선 환경에 두 눈을 깜빡이며 공간에 익숙해지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이번 인문랩 창의예술교육 파일럿 프로그램을 함께 한, 오현림, 신승훈, 최창훈, 양정임 작가와 인문랩 연구원들이 트멍아이들과 반갑게 인사했습니다. 이름이 아닌, 닉네임을 부르며 트멍아이들과 어색한 분위기를 조금씩 허물었습니다.


서로를 알아가기 위해 진행한 빙고게임! 닉네임을 외치고 한칸 한칸 빈칸을 채워나가며 흥미진진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안녕하세요! 만나서 반갑습니다. ©인문랩
4줄을 빨리 달성하는 사람이 빙고 외치기! ©인문랩




#2 트멍아이의 24시간은? 


트멍아이들은 24시간을 어떻게 채워가고 있을까요? 다 함께 워크북을 펼쳐, 각자 24시간 시간표를 그려보았습니다. 나의 24시간을 소개하고 다른 친구들이 어떻게 노는지 함께 이야기 나누었습니다. 학교에 가고 공부하지 않는 시간에 트멍아이들은 무얼 하면서 시간을 보내는지 알아보았습니다. 우리의 트멍아이들은 제대로 놀고 있을까요?




#3 꼭꼭 숨어라! 머리카락 보일라! 


산지천 갤러리 바로 옆 산짓물 공원으로! 트멍아이들과 함께 숨바꼭질을 했습니다. 이 넓은 잔디공원에서 트멍아이가 숨을 곳은 어디일까요? 트멍아이들은 술래를 피해 몸을 숨기기 위해 고민했습니다. 잔디의 구릉에 눕거나, 삼각뿔과 다른 선생님 몸 뒤에 서서 숨어보기도 했습니다. 


꼭 꼭 숨어라! ©인문랩


고무줄 늘이기, 얼음 땡 놀이로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도 했습니다. ©인문랩



#4 우리, 상상 속 아지트를 만들어 볼까요? 


숨을 공간이 너무 없어요!


산짓물 공원에는 숨을 공간이 없다는 문제를 인식한 트멍아이들! 다시 실내로 들어와 우리가 숨을 수 있는 아지트를 설계했습니다. 공간에서 다양한 재료를 활용해 어떤 모습의 아지트를 만들어 볼 지 궁리했습니다. 아이들은 설레는 모습이었습니다. 야외활동에서 서로 많이 친해졌기에 처음의 긴장은 풀리고 즐거운 이야기가 이어졌습니다. 


우리가 숨을 수 있는 우리만의 아지트를 만들어볼까? ©인문랩
각자의 아지트를 설계하는 트멍아이들. ©인문랩
트멍아이들이 그린 설계안을 바탕으로 다 함께 으쌰 으쌰! ©인문랩




#5 우리가 직접 만든 '우리들의 아지트'를 소개합니다!  


트멍아이들이 만든 총 4개의 아지트! 트멍아이들이 직접 함께 만든 아지트에 대해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아지트에 직접 들어가 숨어보기도 하고 기어서 구조물을 넘어가며 왁자지껄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선생님들은 저희를 따라오세요!




#6 꿈의 아지트라네! 


트멍아이들은 약 4시간이라는 짧은 시간 동안 아지트를 만들기 위해 에너지를 쏟아부었습니다. 모두 즐겁게 집중하여 아지트를 만들었습니다. 1차 시범 운영과는 달리 트멍아이들이 주체가 되어 더욱더 적극적으로 교육에 임했던 시간이었습니다. 


아지트를 꾸미며 한 트멍아이가 적은 '꿈의 아지트'라는 문장이 인상깊었습니다. 상상 속에서만 그리던 나만의 아지트가 이렇게 눈앞에 실현되는 경험이 우리 트멍아이에게 어떤 의미를 가지게 될까요? 

꿈의 아지트라네! ©인문랩


이렇게 <트멍아이 노는 아이> 2차 시범 운영이 끝이 났습니다. ©인문랩



인문랩 파일럿 창의예술교육 프로그램 <트멍아이 노는아이>로 트멍아이들이 놀 권리를 찾아가는 이야기. 다음 화에서 11.14(목) 저청중학교에서 진행되는 3차 시범운영 현장을 소개합니다. 



글: 진주화 / 편집: 이다혜




제주창의예술교육랩 브런치를 구독하고 생태, 인문, 과학기술랩의 융복합 창의예술교육 프로그램 개발 과정을 살펴보세요.  






매거진의 이전글 트멍아이들을 만나다1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