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을 전하는 사람
아무리 소리쳐봐도
괜한 곳에 기대어 봐도
집에 돌아오는 길에
남아있는 건
외로움뿐이지만
세상을 살아가다 보면 누구에게나 고난이 닥치기 마련이다.
그것을 이겨내려 소리를 쳐보기도 하고,
누군가에게 기대 보기도 한다.
하지만 고난은 쉽게 이겨내지지 않는다.
누군가에게 기댈 때는 잠깐 나아지는 듯하지만,
혼자가 되면 다시 힘들어진다.
가까워 보였던 꿈도
멀어져 갔던 사랑도
흘러가는 시간 속엔
점점 다 흐려져 갈 테지만
꿈을 향해 열심히 달려나갔던 나.
평생을 함께할 것이라 생각했던 사랑.
점점 멀게만 느껴진다.
아무리 열심히 노력해도 결과가 나지 않는 상황을 겪어본 적이 있는가.
나에겐 사랑이 그렇다.
아무리 노력을 해도, 상대방이 노력하지 않는다면 좋은 결과로 이어지지 않는다.
나보다 더 힘든 사람이 많을 거라며
자신을 위로해야 하는 이 세상에서
하지만 주변을 둘러보면 나보다 힘든 사람이 많다.
나도 이렇게 힘든데 그들은 얼마나 힘들까?
하며 남의 고난을 통해 나의 고난을 위로한다.
그래야만 이겨내기 쉬우니까.
하지만 나는 이런 방법을 좋아하진 않는다.
다른 사람과 비교해가며 행복과 불행을 측정한다면,
불행하지 않은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
본인의 아픔을 누구와 비교하지 말고
사실 그대로 받아들이고 이겨내길 바란다.
난 그래도
누군가 갑작스레
당신의 안부를 물어왔을 때
망설임 없이 너는 행복하다
말할 수 있게 내가 노래해 줄게
노래 속에서 로이킴이 등장한다.
좀 많이 신선했다.
갑자기 시점이 '나'에서 '로이킴'으로 바뀌었다.
로이킴은 우리에게 말한다.
"누군가 너의 안부를 묻는다면
'너는 행복하다'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너의 고난이 다 없어질 만큼
내가 노래해 줄게."
로이킴이 직접적으로 우리에게 다가온다.
괜찮을거야 괜찮을거야
괜찮을거야
이 노래의 하이라이트이자
이 노래가 가슴 깊이 와닿은 이유.
'괜찮을거야'
로이킴이 궁극적으로 우리에게 하고 싶은 말이다.
솔직해지고 싶은데
불안해야만 한다면
내가 걸어가고 있는
이 길이 정말 옳은 길인 걸까
내가 걷고 있는 방향이 옳은 방향이라고 솔직히 말하고 싶은데,
우리는 그 무엇도 확신할 수 없어 불안해한다.
내가 결정하고, 내가 가고 있는 길이지만
정말 옳은 길인 걸까.
우리는 언제나 의문을 던진다.
사랑을 주지 못하는 마음들과
힘든 일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는
주변에 사랑을 줄 여유가 없어진다.
이성 간의 관계에서도 물론이고,
새로운 취미를 찾는다거나,
여행을 가서 휴식을 취한다거나.
주변에 생각을 가질 여유가 없어진다.
끝이 없는 기대들이
나를 짓누르는 이 세상에서
우리는 항상 상대방에게 기대를 한다.
쟤는 일을 잘하겠지?
생긴 거 보니 똘똘하게 생겼네.
수많은 기대를 받다 보면
버겁다.
나는 그렇게까지 뛰어나지 않은데.
왜 나에게 기대를 거는 거지.
다 내려놓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누군가 갑작스레
당신의 안부를 물어왔을 때
망설임 없이 너는 행복하다
말할 수 있게 내가 노래해 줄게
괜찮을거야 괜찮을거야
괜찮을거야 괜찮을거야
괜찮을거야 괜찮을거야
괜찮을거야 괜찮을거야
괜찮을거야 괜찮을거야
'괜찮을거야' 라는 한 소절을
10번을 반복한다.
이 10번의 괜찮을거야를
모두 다르게 부르기에 그의 진심이 느껴진다.
이 부분은 정말 위로를 받는 느낌이 드니
꼭 들어보길 바란다.
'행복하다' 라는 말을 들을 수 있게 노래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