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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의 마지막 수업 이야기

영화 <웰다잉, 마지막 수업> 기획 노트

by 조우주

《죽고 싶다,는 말의 이면 – <웰다잉, 마지막 수업> 기획 노트》


※ 이 글은 제가 집필한 오리지널 창작 시나리오 <웰다잉, 마지막 수업>의 일부 내용을 바탕으로 작성된 메이킹 노트입니다. 무단 인용과 도용은 저작권법상 법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죽고 싶다”는 말 뒤에는, “제대로 살고 싶다”는 마음이 있다.


현대 사회에서 정신건강 문제는 더 이상 개인의 나약함이 아닌,
구조적인 병리와 사회적 고립의 결과로 여겨지고 있다.

하지만 많은 작품들이 자살과 우울을 자극적이고 절망적으로만 그려내며,
오히려 편견을 재생산해왔다.


내가 쓰고자 한 이야기는 그 흐름과 다르다.
이 작품은, 죽음에서 시작하지만 결국 삶으로 돌아오는 이야기다.


절제된 리얼리즘의 블랙코미디


『웰다잉, 마지막 수업』은 블랙코미디 장르를 통해
무겁고 어두운 주제를 웃을 수 있는 방식으로 풀어낸다.

슬픔을 미화하지 않고, 감정을 과장하지 않으며
리얼리즘과 절제된 유머로 감정의 진실을 건드린다.


"웰다잉"이라는 단어에 담긴 역설처럼,
죽음이라는 끝에서 삶의 본질을 말하고 싶었다.


삶과 죽음 사이의 찬란한 무대


작품의 배경은 자세하게 밝힐 수는 없지만

죽음과는 어울릴 것 같지 않은 화려한 장소이다.

이 설정은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그림에서 영감을 받았다.


정적인 테이블과 마주 앉은 인물들 속에서,
서로를 바라보며 주고받는 시선, 숨결, 흔들림—
그 안에 담긴 생의 움직임을 그리고 싶었다.

최후의 만찬.png


이번 시나리오의 주인공은 사람들과의 연결을 통해

다시 한 번 이야기를, 그리고 자신의 삶을 써내려가게 된다.


우리는 완벽해서가 아니라, 불완전하기에 서로에게 의미가 된다


『웰다잉, 마지막 수업』은
우리 주변 어디에나 있을 법한 인물들의 목소리를 통해
“죽고 싶다”는 말에 숨겨진 진짜 마음,
‘살고 싶다’는 갈망을 조명한다.

삶이란 미완성의 답안지 같기에,
우리는 서로의 실패와 상처 속에서
의미를 만들어간다.


이 이야기가 누군가의 삶을 지켜줄 수는 없더라도,
그 숨을 조금만 더 고르게 해줄 수 있다면,
충분히 쓸 만한 이야기라고 믿는다.


저작권 안내문


본 에세이는 창작자 조우주의 오리지널 시나리오 <웰다잉, 마지막 수업>을 바탕으로 작성된 창작 비하인드입니다.본문에 포함된 설정, 캐릭터, 공간, 대사, 시나리오 구성 및 아이디어는 모두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무단 도용, 인용, 변형 사용 시 법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시나리오 전문은 외부 비공개 상태이며, 관계자 요청 시 개별 공유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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