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째 날, 옥빛 바다의 마이애미 비치
어젯밤 부터 내리던 비는 아침까지 이어졌다.
아리엘은 아침 일찍부터 일어나 일할 준비를 한다. 부스럭 거리는 소리에 덩달아 나도 잠이 깼다. 밖의 날씨가 궁금해진 나는 침대에서 일어나 테라스 쪽으로 가본다. 커튼을 들추니 창밖으로 신비로운 옥빛의 마이애미 비치가 펼쳐진다.
옥빛 바다-
비 구름 가득한 하늘은 마이애미 바다를 옥빛으로 비추고 나는 어느 새 멍-하니 바다와 하늘의 희미한 경계에 시선이 고정된다.
꾸물거리는 하늘을 보니 약간 울적해지기도, 쪽빛 바다의 해가 쨍쨍한 비치 풍경을 보지 못한다는 아쉬움이 든다. 하지만 오후 종일 실내에 갇혀 아트페어를 관람하는 내 일정을 생각했을 때 외려 다행이다 싶기도 하다.
하늘과 바다가 그 어떤 미술 작품보다 예쁜 날 실내에서 미술 작품을 보는 일은 뭔가 좀 아쉬운 기분이 든다.
지난 몇 해 동안 좋은 전시를 보겠다며 전 세계 곳곳 열심히 돌아다닌 덕에 전시된 작품을 보며 종종 감격의 순간을 맛볼 수 있었다. 하지만 더 많은 전시와 더 좋은 전시를 보면 볼수록 외려 미술작품보다 자연 풍경이 주는 아름다움이 더 간절해기 시작했다. 제 아무리 최고의 전시 기획자가 최고의 미술품 컬렉션을 가지고 최고의 건축가가 설계한 유명 미술관에서 전시를 한다고 해도, 결국 대자연의 파노라마가 구현하는 스펙터클을 넘어서기 어렵기 때문이 아닐까.
이번 마이애미 비치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아트 바젤에서 봤던 미술 작품들도 좋았지만, 그래도 내 기억 속엔 늘 가장 아름다웠던 작품은 화창한 아침의 푸른 바다와 해 질 녘 노을로 물든 핑크빛 바다의 마이애미 비치 풍경이었다. 아트페어를 보러 이 멀리까지 날아왔건만, 외려 나는 이 아름다운 풍경을 만끽함은 물론 운이 좋게도 아트페어 구경까지 덤으로 얻은 것만 같은 기분이었다.
나는 의자에 대충 다리를 걸치고는 스트레칭을 하며 아리엘에게 물었다.
지금 몇 시?
8시. 나 곧 컨퍼런스 콜.
이 아름다운 풍경을 뒤로하고 종일 호텔에 틀어박혀 엄청난 양의 일해야 할 그녀를 생각하니의 마음이 짠해진다. 그래도 오늘 저녁부터 내일까지는 함께 실컷 놀 수 있다니, 다행이다.
알았어. 그럼 그동안 나가서 아침으로 먹을 거 좀 사 올게. 커피랑 크루아상, 괜찮아?
좋지. 나는 라떼.
오케이.
나는 일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얼른 밖에 나갈 채비를 한다. 아리엘의 캐리어에서 뉴욕을 떠날 무렵 맡겨둔 나의 옷가지와 신발을 쏙쏙 꺼낸다. 이 아이들은 아리엘을 따라서 뉴욕, 올란도를 거쳐 마이애미까지 돌아 돌아 내 곁으로 왔다. 이제 어제처럼 겨울 부츠에 여름 원피스를 입고 돌아다닐 일은 없을 것이다. 하긴, 그것도 그리 나쁘진 않았어- 하며 회고한다.
나는 어젯밤 호텔로 돌아오는 길에 비에 졌어 말려 둔 원피스를 대충 입고서 브라이언이 나와 아리엘의 여행을 기념하며 선물해준 새 플리플랍을 신고 밖으로 향한다.
아 맞다! 우산!
잠에서 덜 깬 비몽사몽 한 정신으로 작은 검정 우산을 겨우 찾아 길을 다시 나선다.
엘리베이터는 가장 꼭대기 층인 15층, 이어 9층에서 그리고 내가 있는 이곳 7층에서 문 여닫기를 반복한다.
엘리베이터 안에는 다양한 사람들이 한가득 타고 있었다. 마이애미로 여행을 온 듯한 미국인 가족, 그리고 어제 회사 워크숍으로 이 호텔에 단체 투숙하고 있는 사람들.. 그들 사이로 겨우겨우 내 몸을 구겨 넣을 수 있었다. 이 사람들 중에 나처럼 아트바젤을 보러 여기까지 온 사람이 있을까? 하는 생각이 머리를 스친다.
"good morning, madame!"
로비를 지나자 도어맨이 내게 아침인사를 건넨다. 도어맨들이 인사 끝에 붙이는 이 madame이라는 호칭이 나는 아직 많이 어색하다. 나는 약간 아리송한 얼굴의 미소로 그에게 화답하며 밖으로 나왔다.
바깥은 접시 위로 소금과 후추를 축축- 하고 뿌리듯 비가 내리고 있다. 호텔 입구에 서서 우산을 쓸지 말지 잠시 고민하다가 일단 그냥 우산 없이 걸어보기로 했다. 거리를 지나는 다른 마이애미 사람들이 그러하듯 말이다.
밖에 나오기 전 근처에 있는 베이커리 몇 곳의 위치를 미리 확인 한터라, 나는 고급 호텔이 즐비한 이 콜린스 에비뉴 Collins Avenue를 망설임 없이 등지고 이곳의 일상이 있는 길 건너편으로 스며들었다.
아직 이른 시간이라 오픈하지 않았지만, 거리에 펼쳐진 스페인어로 된 상점과 레스토랑, 카페들이 오픈을 준비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건물 사이의 공터에나 계단에는 금요일 밤이었던 어젯밤을 불태웠던 것으로 보이는 무리의 젊은이들이 모여있고 아직 클러빙 clubbing의 여운이 채 가시지 않은 듯, 비를 피해 처마 밑에 삼삼오오 모여 모닝 담배를 피우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베이커리를 찾는 건 어렵지 않았다. Rosetta Bakery는 호텔에서 길을 건너 몇 블록 떨어져 진 곳에 있다. 나는 점점 거세지는 비를 피해 얼른 베이커리 안으로 들어갔다.
Benvenuto!
다부진 체격의 남자 직원이 들어오는 손님들을 맞이했다. Italian Style Bakery. 알 보고니 이 베이커리는 이탈리아식 베이커리 카페였고, 그래서 직원들도 모두 이탈리아 사람이었다. 심지어 이탈리아어로 주문을 받는다. 나는 약간 당황했다. 나는 나의 기억 속의 어딘가에 집어넣어 두었던 이탈리아어 수업의 부스러기를 찾는 심정이든다. 마음이 바빠진다. 휴. 다행히 나에겐 영어로 주문을 받는다. 나는 애써 담담한 척, 크루아상과 페스추리 파이, 뺑 오 쇼콜라, 그리고 라떼 2잔을 도도하게 주문한다.
비가 내려 우중충한 바깥 날씨와 달리, 이 베이커리 내부는 밝은 조명과 크림색으로 처리한 우아하고 세련된 인테리어로 산뜻한 분위기로 꾸며져 있다. 나는 계산한 빵이 든 종이봉투를 한 손에 들고 주문한 커피를 기다리며 베이커리 한편에 서서 베이커리 안을 둘러본다. 빵을 사려고 줄을 선 사람들의 '무슨 빵을 먹어볼까?' 하고 고민하는 얼굴들, 자리에 앉아서 느긋하게 아침 식사를 하며 이야기 나누는 사람들, 밀려드는 주문에도 흐트러짐 없이 능숙하게, 신속하게 음료를 만드는 바삐 움직이는 손을 가진 베이커리 직원.. 확실히 따뜻한 남부 해안 지방 특유의 활기와 생기가 느껴지는 분위기이다.
two cafe lattes!
마침내 내가 주문한 카페라떼 두 잔이 나왔다. 나는 한 손에는 빵이 든 종이봉투를, 다른 한 손에는 따뜻한 라테 2잔이 담긴 종이봉투를 양손에 쥔다. 아까보다 비가 더 거세다. 손이 모자라는 난처함에도 불구, 커피가 쏟아지지 않게 끔 접이식 3단 우산을 겨우겨우 펼쳐 본다. 양 손 가득 빵과 커피를 들고서 우산 대를 어깨와 턱으로 고정한 채 곡예라도 하듯 호텔까지 빠르게 걸어갔다.
특별할 건 없지만, 아침부터 잠시나마 마이애미 비치의 일상에 스며들어 아침거리를 사서 돌아오는 내 모습이 어쩐지 이 도시의 일부가 된 듯 자연스러워 보였고, 나는 왠지 모르게 뿌듯한 기분이 들었다.
바로 이런 소소한 즐거움이야 말로 낯선 풍경에서 작게나마 나의 일상을 찾아내 보려고 노력한 것에 대한 작은 보상이 아닐까.
물론 호텔 조식으로 아침을 해결하면 몸은 훨씬 편하겠지만, 내가 꿈꾸는 여행이란 매일같이 반복되는 그들의 일상을 마치 별 것이나 되는 양, 슬그머니 그 안으로 들어가 그들이 만든 반복적 리듬을 같이 타 보는 것에는 그 의미를 찾는 것이기에.
다시 호텔로 돌아오니 아리엘은 여전히 컨퍼런스 콜 중이었다. 나는 사가지고 온 빵과 커피를 아리엘의 테이블 위에 두고 다시 바다 풍경이 있는 테라스 쪽으로 나갔다. 비는 언제까지 오는 걸까. 날씨 좋을 때 한 번쯤은 바닷가에 발이라도 담그고 떠나고 싶은데. 날씨야, 내일은 제발 맑아져라. 내일이면 쉬는 아리엘과 바닷가에서 조금이라도 같이 놀고 싶은 이 마음을 알아줘.
아침으로 사 온 빵을 먹고서 나는 다시 잠들었다. 자다 일어나 다시 창가 쪽으로 눈을 돌린다. 한 시간 조금 넘게 잤을까. 어느덧 비는 멈추고 대신 해가 나타나 바다는 다시 쪽빛 바다로 변해있다.
시간을 보니 어느덧 12시가 다 되었다. 이럴 때가 아니군. 2시간씩 2번 나누어서 오늘 관람할 구역을 자세히 보려면 적어도 1시까지는 마이애미 컨벤션 센터에 도착해야 한다. 갑자기 마음이 바빠진 나는 급히 샤워를 마치고 머리도 안 말린 채 나갈 채비를 한다. 갤러리 별 내 맘대로 별점을 표시해 둔 지도와 모바일 입장권이 들어있고, 무엇보다도 작품 이미지 촬영이라는 막중한 임무를 가지고 있는 내 스마트폰, 그를 보조할 보조배터리 등 기록으로 남길 모든 것들을 꼼꼼히 챙긴 뒤 나의 발걸음은 링컨 스트리트 방향으로 향했다.
오늘은 주요 갤러리가 밀집되어 있는 A구역을 집중적으로 살펴봐야 한다. 화이트 큐브 White Cube(London, Hongkong), 가고시안 Gagosian(New York), 그리고 데이비드 쯔워너David Zwirner(New York) 갤러리 등 세계 미술 시장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주요 갤러리들이 바로 이 A구역에 모여있기 때문이다.
기필코 갤러리와 작품들을 샅샅이 살펴보겠다는 비장한 마음이 나도 모르게 샘솟는다. 아무래도 세계 최고의 갤러리들을 한 공간에서 모두 만나볼 수 있는 기회가 한국에 사는 나로는 그리 흔한 기회가 아니기 때문겠지.
A구역에서 개인적으로 인상 깊게 느껴졌던 갤러리와 작가, 작품을 중심으로 정리해 보았다.
London, Hong Kong
www.artbasel.com/catalog/gallery/1316/White-Cube
갤러리 화이트 큐브 White Cube는 영국의 아트 딜러 조이 조플링 Joy Jopling이 설립한 현대 미술 갤러리이다. 조플링은 지난 1993년 런던의 전통적인 갤러리 거리인 듀크 스트리트에 (Duke Street, St James’s, London. 1993-2002)에 그의 첫 화이트 큐브를 설립한다. 1990년대 초, 화이트 큐브 설립 당시 1988년 이후 영 브리티시 아티스트 Young British Artist, YBA라는 이름으로 스타덤에 오른 젊은 영국 아티스트(데미안 허스트 Damien Hirst, 트레이시 에민 Tracey Emin 등 골드 스미스 대학 출신 아티스트들이 대거 속함)의 활약과 더불어 세계 현대 미술의 중심을 뉴욕에서 영국으로 옮기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참고-http://whitecube.com/about/)
프레드 토마셀리 Fred Tomaselli는 목판 위에 에폭시 레진과 같이 일반적이지 않은 재료를 혼합, 뚜렷하고 굵직한 경계로 표현한 정교한 그림을 그리는 작가이다. 토마셀리는 의학용 허브, 처방된 알약, 그리고 환각성분이 있는 식물의 이미지는 책이나 잡지에서 오려낸 꽃, 새, 나비, 무기, 다리, 코와 뒤섞여 하나의 환상적인 패턴을 이루면서 마치 아름다운 바이러스나 성장과 같은 회화적 표현을 구현한다. 토마셀리는 그의 작품을 통해 다양한 소재, 정보를 혼합하여 표현된 그의 작품이 관람자로 하여금 '환각적이고도 초현실적인 우주를 접할 수 있는 창'을 마련하는 것, 바로 그것이 자신의 궁극적인 목적이라고 밝힌다. (참고-Fred Tomaselli, White Cube, www.whitecube.com/artists/fred_tomaselli/)
2017년 3~5월 토마셀리의 소속 화이트 큐브 White Cube 갤러리(런던)에서는 "Paper"라는 주제 하에 그의 개인전이 열렸다. 전시 제목이 "Paper"이듯 위의 작품과 동일한 주제 연작인 "The Times" 시리즈(뉴욕 타임스를 비롯한 타임스 지 1면의 대형 이미지에 채색한 작품)가 주로 포함된 전시이다.
지난 2005년 미국 부시 정권 때부터 시작된 토마셀리의 'The Times' 시리즈는 추상적이고도 냉소적, 그리고 방대한 예술적 시각화를 통해 세계 정세의 부조리, 현실, 비극과 같은 요소들을 극대화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대표적인 기록 매체 '뉴스'의 제작 과정에 개입되는 또 다른 주관적인 견해, 편집상의 결정과 같은 요소 같은 요소와 동일하게 토마셀리는 수반되는 텍스트와 이미지 모두를 직접적으로 연계하는 시도를 함으로써 스스로 뉴스 생산에 개입하는 또 다른 중재자 역할을 하게 된다. (참고- http://whitecube.com/exhibitions/fred_tomaselli_masons_yard_2017/)
*영국 가디언지에서 토마셀리에 대한 묘사를 하면서 그를 off-centre political artist로 분류한다. 탈중심적 정치 미술가라고 해석할 수 있겠다. (출처- The Guardian, www.theguardian.com/artanddesign/2017/mar/24/gillian-ayres-fred-tomaselli-best-exhibitions-this-week )
토마셀리 인터뷰 동영상
The NY Times Reinterpreted by Fred Tomaselli, BLOUIN ARTINFO(2014)
'The Times' 시리즈 작품의 주요 경매사 낙찰 기록을 살펴보면, 경매회사 필립스 Phillips에서 개최한 지난 2016년 2월 경매에서 토마셀리의 작품 "Mar. 17, 2009(gouache and photocollage on printed watercolor paper)"가 거래되었고, 추정가는 $8,000 - 10,000로 산정된 바 있다.
(출처- Artsy, www.artsy.net/artist/fred-tomaselli/auction-result/575720e8ebad6453310002f6)
이 시리즈의 작품들은 사실 한화로 백만 원대 후반에서 수천만 원대 선에서 구매할 수 있는 가격인데, 요즘 현대 미술 시장 작품의 가격을 생각할 때 다소 저렴한 가격이다. 아무래도 A4 용지 정도밖에 되지 않는 작품의 작은 사이즈와 상대적으로 저렴한 매체인 신문을 사용하여 과슈로 채색한 영향도 어느 정도 있겠다는 생각도 든다.
New York, Athens, Beverly Hills, Geneva, Hong Kong, Le Bourget (Paris), London, Paris, Rome, San Francisco
I like to think that when you leave the room, the art leaves the room. Art is about your own possibilities as a human being. It’s about your own excitement, your own potential, and what you can become. It affirms your existence.
—Jeff Koons
Jeff Koons 제프 쿤스 (1955~)는 미국 펜실베니아 출신의 아티스트이다. 쿤스의 작품 활동이 미술계에서 주목받기 시작한 것은 1980년대부터이며, 그는 공예품 생산 방식과 대중문화를 팝 Pop art, 개념미술 Conceptual art, 전유 예술 appropriation art의 맥락에서 이용하여 자신만의 도상학을 정립한다.
쿤스의 작품은 섹스와 욕망에 대한 현대인의 강박 또는 집착, 인종, 성별, 유명인사, 미디어, 상업, 유명세 등 에 관한 탐구의 결과물이다. 그는 스스로를 "아이디어 맨 idea man"이라 칭하며, 아티스트가 직접 작품을 제작하는 여부는 사실 크게 중요하지 않고, 예술은 무언가에 대한 소통이자 소통 그 자체 혹은 그 이상의 것이라고 말한다. 주로 대형 스케일의 설치, 조각 작품을 디자인하는 쿤스의 작품 아이디어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그가 고용한 수많은 장인과 기술자들의 협업을 통해 제작된다. (참고-Gagosian, www.gagosian.com/artists/jeff-koons)
*사실 제프 쿤스의 작품은 종종 논란의 중심에 되기도 한다. 특히 '저작권 침해'로 인한 논란 및 법정 소송은 이미 오래전부터 진행, 반복되어 왔다.
Henri Neuendorf, "Jeff Koons Sued Yet Again Over Copyright Infringement The auction house Phillips has also been sued as part of the same case.", Art and Law, Artnet, Dec. 2015.
가고시안 갤러리에서 출품한 쿤스의 블루 다이아몬드 Blue Diamond (2005)는 1999년부터 그가 제작해온 5가지 색상(Green, Pink, Blue, Yellow, Red)의 다이아몬드 시리즈 중 하나로, 도색한 스테인리스 스틸(mirror-polished stainless steel with transparent color coating)로 만들어진 다이아몬드 반지 형상의 조각 작품이다.
이 작품은 쿤스의 대형 기획 시리즈인 "Celebration" 시리즈의 일환으로, 다이아몬드라는 깊이감이 떨어지는 소비재에 대한 풍자를 표현한 작품이다. 이 작품 블루 다이아몬드는 총 5개의 시리즈로 제작되어 각기 다른 색상으로 도색되었고, 다소 만화적으로 표현되었다는 것이 큰 특징이다.
지난 2005년 뉴욕 크리스티 Christie's 가을 경매에 출품되어 아트 딜러 래리 가고시안(가고시안 갤러리의 오너)의 소유가 되었다. 즉 2007년 가고시안이 크리스티 경매를 통해 구입한 쿤스의 작품을 그러부터 약 10년이 지난 2016년 아트바젤 마이애미 비치에서 본인의 갤러리를 통해 판매를 하는 것이다.
가고시안 갤러리가 출품한 쿤스의 블루 다이아몬드의 가격은 1,500만 달러(USD), 한화로 169억 1,700만 원으로 산정되며, 참고로 약 10년 전인 2007년 크리스티 경매에서 래리 가고시안이 구입했을 당시 가격은 1,180만 달러(한화 133억 804만 원)이었다. 작품 가격이 10년 사이에 약 36억 원 이상 상승한 것이다.
(출처- Gagosian Gallery, www.gagosian.com/artists/jeff-koons ARTNEWS www.artnews.com/2016/11/30/the-vips-are-just-not-as-crazy-art-basel-miami-beach-opens-with-less-mania-but-steady-sales/)
지난 2007년 10월 ARTINFO에 실린 사설 "For the Price of Jeff Koons's "Blue Diamond(ALLEN STROUSE, OCTOBER 23, 2007, ARTINFO)에서는 쿤스의 블루 다이아몬드의 크리스티 낙찰 가격 1,180만 달러(한화 133억 804만 원)에 상응하는 돈으로 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일들을 조사한 바 있다. (참고로 이 글에서는 1200만 달러를 기준으로 산정했다.)
제프 쿤스의 블루 다이아몬드를 살 수 있는 돈으로 (2007년 가격 기준) 실제 다이아몬드(보석, 혹은 이 이름의 다른 무언가)를 기준으로, 1200만 달러로 2,050 달러의 18캐럿 티파니 반지를 약 6000개 살 수 있으며 가수 Neil Diamond가 12번 콘서트를 할 수 있고, 잠비아에 있는 에이즈 환자 24,950명을 치료할 수 있으며, 양키 스타디움 Yankee Stadium의 티켓 100만 장(1장당 $12)을 구매할 수 있다고 한다.
(출처: For the Price of Jeff Koons's "Blue Diamond(ALLEN STROUSE, OCTOBER 23, 2007, ARTINFO, www.blouinartinfo.com/news/story/268686/for-the-price-of-jeff-koonss-blue-diamond)
최근 뉴욕 록펠러 센터에 설치되었던 제프 쿤스의 최근 설치 작품 "발레리나 Ballerinas (2010–14)"은 쿤스의 앤틱 시리즈(Antiquity series)의 일환으로, 쿤스는 마이센 자기와 같은 장식용 피겨 도자기 매체로 묘사된 발레리나에 영감을 받아 이 작품을 제작했다.
(출처- 가고시안 갤러리 www.gagosian.com , Sarah Cascone, "Jeff Koons Returns to Rockefeller Center With Inflated ‘Seated Ballerina’ Sculpture, May 11, 2017, Artnet, www.news.artnet.com/exhibitions/jeff-koons-seated-ballerina-rockefeller-center-891545)
제프 쿤스의 발레리나 Ballerinas (2010–14) 작품 관련 동영상
Pop artist Jeff Koons talks about his latest installation at Rockefeller Center, AP
“Seated Ballerina is like a Venus. You could be looking at a Venus of Willendorf or some of the oldest Venuses,” said Koons in a statement. “It is really about beauty and even a sense of contemplation, a sense of ease.”
- Jeff Koo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