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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RTSYKOO Jan 17. 2020

싱어송라이터 와일드허니 WILD HONEY를 만나다 2

싱어송라이터 와일드허니 Wild Honey/ CeCe Kim 인터뷰


*[아치쿠가 만난 아트&피플 interview]는 미술 작가, 배우, 영화감독, 음악감독, 프로그램 개발자, 스타트업 CEO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매력적인 인물'들을 만나보는 아치쿠의 <인터뷰 프로젝트>입니다.


아치쿠가 만난 아트&피플을 통해 다양한 분야에서 일하고 또 삶을 살아가는 이야기와 각자의 시선에서 본 '미술'에 대한 생각을 들어보며 각자의 삶에서 '미술'이 혹은 '예술'이 주는 의미에 대해서 탐구합니다.






*본 인터뷰는 [아치쿠가만난아트&피플]  "싱어송라이터 뮤지션, 와일드 허니 WILD HONEY/CeCe Kim을 만나다” part 2 입니다. part 1 인터뷰를 아직 안 읽어보셨다면, 아래의 링크를 따라가셔서 일드 허니 님이 들려주는 생생한 음악 이야기를 들어보세요. :) artsykoo.      













안녕하세요, 아트디렉터 아치쿠 입니다.



이번 [아치쿠가 만난 아트 & 피플]에서는 아주 멋진 싱어송라이터 한 분을 만나보았는데요, 



바로 최근 CF 배경음악, 브랜드 VIP 이벤트에 출연하시며 세련되고 감각적인 보이스와 퍼포먼스를 선보이고 있는 싱어송라이터 뮤지션 "와일드 허니 Wild Honey(씨씨 킴 CeCe Kim)님을 만나보았죠. :)




Wild Honey @ 파리 루브르 박물관
Wild Honey (CeCe Kim)




와일드 허니 님은 지난해 '트와이스 TWICE'가 출연한 '롯데 면세점' 광고, 그리고 이외에도 수많은 CF bgm으로 삽입된 아름다운 음악의 주인공이자, 현재 국내외 아트&패션 계 이벤트에 초청받아 활발한 음악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감미로운 보이스의 디바 DIVA이죠. :)







감미로운 보이스 컬러로 음악 활동을 하고 계신 와일드 허니 님께 들어보는 뮤지션 라이프, 여행, 그리고 미술 이야기,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


지금 바로, 와일드 허니 님의 뮤직 & 라이프 스토리를 만나보시죠! :)





Shake Your Artsy Spirit!

Art director, ARTSYKOO
















싱어송라이터 뮤지션 [Wild Honey (CeCe Kim)]를 만나다 


part 2. Voyage & ART Story



Wild Honey (CeCe Kim)










ARTSYKOO. 와일드 허니 님은 아치쿠가 알고 있는 분 중에서 여행을 가장 자주 다니시는 사람 중 하나에요. 지금까지 다녀왔던 여행지 중, 삶이 지키고 힘들 들 때 가장 먼저 생각나는 도시 혹은 장소가 있다면 어느 곳일까요?




Wild Honey(CeCe Kim). 전 마음이 힘들어질 때면 언제나 태국에 가고 싶다는 생각을 해요. 특히 '푸껫'과 그 주변의 섬들 생각이 간절해지죠.


RAWAI BEACH, PHUKET, RAWAI, THAILAND



거리상으로 결코 제가 가본 다른 곳들과 비교했을 때 그리 멀지 않은데도 제가 사는 세상과 가장 동떨어진 이국적인 장소라는 인상이 남아있나 봐요. 동시에 저의 또 다른 집처럼 느껴지기도 하죠. 특히 우기 때 가는 걸 좋아하는데 가끔 야자수에 탁탁 떨어지는 굵은 빗줄기가 내는 소리에 반해서 그 소리에 홀려서, 서울에 돌아와서도 계속 생각나요. 빗소리가 그렇게 아름다운 줄 몰랐어요.


 









ARTSYKOO. 요리사, 뮤지션이라는 직업을 가지면 세계 어디에서도 일할 수 있다고들 해요. 시연님께서는 앞으로 어떤 문화권/도시에서 뮤지션으로 활동하면서 살아보고 싶나요?



Wild Honey(CeCe Kim). 제가 추구하는 음악은 사실 대중적인 편은 아니에요. 하지만 호주 멜버른에서는 저와 취향이 비슷한 사람을 종종 만날 수 있었죠. 멜버른은 실제로 제가 연주하고 싶은 곳도 많고 음악씬의 수준이 상당히 높은 편이죠.


City skyline seen from Shrine of Remembrance, Melbourne, Victoria, Australia
















ARTSYKOO. 와일드허니님께서는 파리 생활을 오래 하셨던 걸로 알고 있어요. 파리에서의 삶과 지금 서울에서의 삶은 각각 다른 매력이 있을 거라고 생각하는데, '파리'라는 도시가 주는 예술적 영감과 '서울'이라는 도시가 주는 예술적 영감에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




Wild Honey @ 파리 루브르 박물관





Wild Honey(CeCe Kim). 사실 저는 두 도시가 은근히 비슷하다고 생각해요. 그건 아마 제가 두 도시에서 비슷한 일을 하고 비슷한 생활 패턴으로 생활을 해서 그런 게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어요. 제 대답이 실망스러우시죠? (웃음)


하지만 여기저기 좀 오래 살다 보니 결국 사람 사는 데가 비슷하다는 것, 그리고 무엇보다도 어느 곳에 있든 지 결국 ‘나’는 피할 수가 없으니 선택과 행동 패턴이 비슷해지더군요. 그래서인지 결국 쓰는 곡도, 느끼게 되는 감정도, 인간관계도 비슷하게 흘러가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언제나 비슷한 문제들을 직면한 되기도 하고요.



실제로도 파리와 서울이 알게 모르게 자꾸 비슷해져 가는 것 같다는 인상을 받게 돼요. 서울에서 파리지엥의 스타일이 대세라서 그런 것도 있지만 지하철 노선도도 좀 비슷하고… 도시라는 게, 다 비슷비슷 한 가 봐요.






*와일드허니가 부르는 샹송  <la vie en rose>를 감상해 보실까요? :) artsykoo





ARTSYKOO. 수많은 여행지를 다니셨고, 또 오랜 해외 생활을 하셨다면 분명 유명 미술관에서 수많은 좋은 미술작품을 경험할 수 있었을 것 같아요. 와일드 허니 님께서는 특별히 좋아하는 양식이나 아티스트가 있으신가요?




Wild Honey(CeCe Kim). (너무 많아서 일일이 다 나열하기가 어렵네요. :))


최근에는 하랜드 밀러 HARLAND MILLER 라는 팝아트를 하는 아티스트한테 푹 빠져있어요!


Harland Miller, <'I'll Never Forget What I Can't Remember>
Harland Miller, <Who Cares Wins>




그의 그림들은 거의 다 옛날 펭귄 책 표지들을 따서 제목을 좀 웃기게 바꿔서 포스터처럼 그리는 것 밖에 없는데 지금 런던 팝아트씬에서 제법 화제가 되고 있는듯해요. 그에 대해서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 편이지만, 저는 매니아예요.





Harland Miller is a writer and artist. Born in Yorkshire, England in 1964, he studied at Chelsea School of Art, graduating in 1988 with an MA.Miller published his first novel Slow Down Arthur, Stick to Thirty, published by Fourth Estate, to critical acclaim in 2000.  In the same year he published a novella titled At First I was Afraid, I was Petrified. Published by Book Works, the novella is a study of obsessive compulsive disorder. It is based on a hoard of hundreds of Polaroids found by Miller and taken by a relative of his, all of oven knobs all turned to “Off”. Miller is probably best known for his giant canvases of Penguin Book covers. The titles are sardonic statements about life - Whitby - The Self Catering YearsRags to Polyester - My StoryYork, So Good They Named It OnceIncurable Romantic Seeks Dirty Filthy Whore.

(출처_테이트 모던, 영국 https://www.tate.org.uk/art/artists/harland-miller-12117)













ARTSYKOO. 회화, 조각, 설치, 영상, 인터랙티브, 대형 공공미술 중에서 시연님께서 특별히 좋아하는 형태의 미술작품이 있으신가요? 기억에 남는 미술 전시/작품이 있다면 알려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Wild Honey(CeCe Kim). 설치 미술에 대해서 별로 생각이 없다가 몇 년 전 일본 나오시마 여행에서 보게 된 임스 터렐 James Turrell 작품을 보고 충격적으로 좋았어요. 


제가 워낙 빛에 예민하다 보니 어두움을 사용한 빛의 표현법 그리고 공간과 빛의 관계에 대해서 많이 생각하게 해준 그의 작품이 상당히 인상 깊었어요.
















ARTSYKOO. 파리를 대표하는 미술관을 꼽자면 컬렉션 별로 루브르(고미술, OLD MASTERS), 오르세(IMPRESSIONISM), 퐁피두 센터(CONTEMPORARY)가 있죠. 이 셋 중에서 와일드 허니 님의 스타일에 가장 가까운 미술 전시는 어떤 곳인가요? 그리고 이들 미술관 중 자신에게 특별한 기억이나 인상이 있는 곳이 있으시다면 알려주세요 :)





Wild Honey(CeCe Kim). 저는 오르세에 종종 가곤 했어요. 작품 때문이라기보다는 너무나 웅장하고 스케일 큰 루브르에 비해 드나들기 편하고 분위기도 좋아서였죠. (그리고 퐁피두 센터는 줄을 길게 서야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피하는 편이였어요.)


사실 그 세 미술관을 제외하고도 너무나 많은 갤러리들이 있기 때문에 현지인들은 그다지 자주 가지는 않는 걸로 알고 있어요. '팔레 드 도쿄 Palais de Tokyo '는 현대 미술 전시도 하지만 퍼포먼스 아트도 종종 하기 때문에 젊은 예술가들과 패션업계 종사자들이 많이 가요.




그래도 제가 파리 미술관 중 가장 좋아하는 곳은 루이뷔통 파운데이션 Foundation Louis Vuitton이에요. 그러고 보니 제가 현대 미술을 많이 좋아하나 봐요. 신기해서 그런 듯해요. (웃음)


Louis Vuitton Foundation (Fondation Louis-Vuitton), Paris, www.fondationlouisvuitton.fr




*서울 아프리카 패션쇼에서 멋진 무대를 선보여 준 와일드허니 


   






ARTSYKOO. 마지막으로 앞으로의 활동 계획과 인터뷰에 참여하신 소감을 말씀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Wild Honey(CeCe Kim). 저를 인터뷰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너무나 영광입니다! 저에 대해서 얘기하면서 되려 제가 많이 생각해보고 많이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앞으로 재즈에 국한되지 않은 자유롭고 감정적인 개인작업을 통해 저만의 스토리텔링을 펼쳐나가고 싶습니다. 내년 봄에 미니 앨범이 출시되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Wild Honey(CeCe 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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