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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RTSYKOO Feb 21. 2020

인공지능 연구원 '정원석'을 만나다 part 1

be bold, brave and brilliant! 정원석 AI 연구원









[아치쿠가 만난 아트&피플]은 미술 작가, 배우, 영화감독, 음악감독, 프로그램 개발자, 스타트업 CEO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매력적인 인물'들을 만나보는 아치쿠의 ‘인터뷰 프로젝트’입니다. 아트디렉터 아치쿠가 만난 아트&피플을 통해 다양한 분야에서 일하고 또 삶을 살아가는 이야기와 각자의 시선에서 본 '미술'에 대한 생각을 들어보며 각자의 삶에서 '미술'이 혹은 '예술'이 주는 의미에 대해서 탐구합니다. art director, ARTSYKOO



*artsykoo’s music choice!

*인터뷰에 앞서 이번 글은 ‘존 레넌’의 ‘이매진imagine’을 감상하시며 읽어보시길 추천합니다. (이번 인터뷰 분위기와 아주 잘 맞아떨어지기 때문이죠 :) artsykoo)
















안녕하세요, 아트디렉터 아치쿠 입니다.


이번 [아치쿠가 만난 아트 & 피플]에서는 인공지능 연구원 [정원석] 님을 만나보았죠. :)








정원석 인공지능 연구원








최근 '인공지능(Artificial Intelligence, 이하 AI)'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면서,


"구글 딥마인드"(DeepMind: 영국의 인공지능 프로그램 개발사로, 2010년 데미스 허사비스 Demis Hassabis가 창립했다.지난 2014년 구글 Google 사에 인수, 현재의 사명 ‘구글 딥마인드 google deepmind’가 되었다.), "알파고"(AlphaGo: 구글(Google)의 딥마인드(DeepMind Technologies Limited)가 개발한 인공지능(AI, Artificial Intelligence) 바둑 프로그램)," 테슬라"(Tesla, Inc : 물리학자이자 전기공학자 니콜라 테슬라의 이름을 따서 만든 미국의 전기자동차 회사, ‘자율주행/ Tesla Autopilot’ 기술이 탑재된 자동차 개발 & 생산), "스마트 팩토리"(smart factory: 스마트팩토리(Industry 4.0)는 공장의 환경안전/마케팅/설계/공정/출하를 자동화하고 품질과 성능을 최적화하기 위해 가상(컴퓨터)과 현실세계(공장)가 융합(사물인터넷)된 지능형 자동화 플랫폼) 등  


AI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새로운 기술 산업 군에 대한 호기심이 생겼던 아치쿠는 지난 2019년 초부터 AI에 대한 좀 더 깊이 있는 이해를 통해 '예술'과 '인공지능' 분야 간의 접점을 찾고 싶다는 생각을 막연하게 하게 되었죠. :)



그렇게 아치쿠 혼자 AI에 대한 글과 논문들을 리서치 해 보기도 하고, AI 입문자를 위한 교육 프로그램(양재 R&D 혁신허브 - AI 스쿨 입문자 양성과정 2기 수료_ 서울특별시, 카이스트))에 등록하여 이론과 실제적인 부분에 대해서 스터디하며 막연하고 멀게만 느껴졌던 AI와 머신러닝 기술에 대한 세계관에 대해서 아주 얕게나마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









그렇던 중 "온 오프라인을 통해 AI 현업 연구자분들과 직접 이야기를 나눠 보면 어떤 방식으로든 재미있는 협업 프로젝트에 대한 아이디어가 나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된 아치쿠는 본격적으로! SNS를 통해 관련 분야에서 연구하시는 분들과 적극적으로 이야기를 나누어도 보고 때때로 오프라인상에서 실제로 만나 뵙기도 하면서 앞으로 우리가 살아가게 될 인공지능 기반 사회에 대한 그림을 어렴풋이 그려보기도 했어요. :)





그렇게 AI에 대한 호기심으로 여기저기 기웃기웃하던 아치쿠는 운 좋게도 유튜브 채널 ‘딥놀 DeepNol’(인공지능 세대를 살아가는 네 명의 청년들의 이야기, AI 와 IT 분야의 다양하고 솔직한 이야기를 나누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서 [정원석 인공지능 연구원]을 알게 되었죠!



인공지능 세대를 살아가는 네 명의 청년들의 이야기, 채널 딥놀(Deep Nol!)

[딥놀] 알파고랑 넷플릭스 추천이 같은 원리라고!? (2019. 9)











뉴욕시립대학교(City University of New York, Baruch college)에서 데이터 사이언스 Data Science 전공하신 정원석 인공지능 연구원 아직 인공지능 연구와 데이터 사이언스에 대한 세간의 관심이 지금처럼 불타오르기 이전인, 2010년대 중반부터 해당 분야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연구해  ‘진정한 프론티어 frontier’ 라고   있어요. :)





*DATA SCIENCE? 데이터 사이언스는 다양한 데이터를 통해 실제 현상을 이해, 분석하며 통계학, 데이터 분석, 기계학습과 관련된 방법론을 통합하는 개념으로 정의되기도 합니다. 특히 데이터의 구체적인 내용이 아닌 서로 다른 성질의 내용이나 형식의 데이터에 공통으로 존재하는 성질, 또는 그것들을 다루기 위한 기술의 개발에 착안점을 둔다는 점이 큰 특징인 연구분야이기도 하죠. (내용 출처: 위키피디아 –데이터 사이언스)



<What Will Data Science Jobs Look Like in the Future?> - Forbes(2019)











[아치쿠가 만난 아트 & 피플]에서,


‘인공지능 연구원’ [정원석] 님이 들려주는

'인공지능 분야'에 대한 생생한 이야기와


원석 님만의 특별한 라이프 스토리를 지금 만나보세요!





Shake Your Artsy Spirit!

Art director, ARTSYKOO







 





 


[아치쿠가 만난 아트 & 피플]

be bold, brave and brilliant-

인공지능 연구원 [정원석]을 만나다 part 1


 





ARTSYKOO. 안녕하세요, 원석님. 본격적인 인터뷰에 앞서, 친절한 자기소개를 부탁드릴게요. :)


Wonseok Jung. 안녕하세요, 인공지능 연구원 정원석입니다. 대학에서 데이터 사이언스 data science를 전공했고, 현재는 스타트업에서 Research Scientist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고등학교 때 호주 시드니로 유학을 떠났고, 이후 미국 캘리포니아와 뉴욕에서 대학교를 다녔어요. (최종적으로 뉴욕시립대학교 City University of New York 버룩 칼리지 Baruch college에서 '데이터 사이언스 data science' 전공으로 학사 학위를 수여받았죠.)




저는 언제나 사회 곳곳에서 일어나는 문제나 현상을 면밀히 관찰, 분석하고 그것을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탐색하는 일에 높은 관심을 가지고 있었어요. 이런 저의 성향은 자연스럽게 ‘사람과 사회’ 또는 ‘기술과 산업’이 당면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직업으로 이어졌고, 현재는 인공지능 연구원으로 활동하며 ‘인공지능 artificial intelligence’ 기술을 적용한 문제 해결 방안을 제시하는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 중입니다.




사실 저는 생각보다 다양한 분야에서의 경험을 가지고 있어요. 어린 시절부터 어떤 일이 주어지거나, 어떤 것을 받아들이고 이해하는 과정에서 ‘왜 그런 것인가’에 대한 답을 찾지 못하면 동기부여가 되지 않는 편이었죠. 덕분에 많은 방황의 시간을 보내기도 했지만, 또 그 덕분에 남들이 하지 못한 여러 경험을 하며 소중한 시간을 보내고 값진 경험들을 쌓을 수 있었습니다. (아직 일을 하기에 어린 나이었지만, 10대 시절부터 패스트푸드 전문점에서 파트타이머, 피자가게의 딜리버리맨, 이외에도 전단지도 돌려보고 막노동도 해봤어요. :) 또한 미국 유학시절에는 뉴욕에서 바텐더, LA에서 웨이터로 일한 적도 있고, 이외도 건축사, 경영컨설턴트 등 다양한 직종에서의 근무 경험을 가지고 있죠.)




정원석 인공지능 연구원

최근 저의 관심사는 바로 ‘웨이트 트레이닝’입니다. :) 현재 다음 달 (2020. 3)에 열릴  ‘스포츠 모델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서 운동 중이죠.


하루하루 바쁘게 돌아가는 업무시간을 쪼개서 일일 3회 이상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고 있어요.


정말 열정적으로 준비하고 있죠. (단백질 위주의 식단으로 혹독한 식단 관리도 병행하고 있어요. :) )













정원석 연구원의 반려묘 '셀이'와 함께





또한 주말에는 밀린 책과 논문도 읽고, 저의 반려묘이자 정말 사랑스러운 고양이 듀오 ‘풀이’와 ‘셀이’이랑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ARTSYKOO. 원석 님께서는 세계 곳곳에서 살아 본 경험이 풍부하시죠. 원석 님의 '해외 유학 시절 스토리'가 궁금한데요, 자신에게 가장 소중한 추억을 남긴 도시, 혹은 자신이 크게 성장할 수 있었던 특별한 경험을 했던 곳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




Wonseok Jung. 아주 어린 시절부터 저는 해외 경험이 많았어요. 덕분에 여러 문화권의 나라와 매력적인 도시를 경험할 수 있었고, 덕분에 다양성의 중요성과 실제로 온몸으로 부딪혀가며 경험하는 것만의 특별한 가치를 깨달으면서 성장할 수 있었죠.


미국 하와이에 살고 계시는 외삼촌 댁에서 방학기간을 보냈던 초등학교 시절을 지나 고등학교 때 호주 시드니로 유학을 가게 되었어요. 그리고 성인이 된 이후로는 미국으로 건너가 캘리포니아 토렌스를 거쳐, 뉴저지 그리고 뉴욕에서 생활하고 대학교를 졸업했습니다.


무려 800개 이상의 언어가 사용된다는 다양성의 상징인 도시 뉴욕에서 대학을 다니면서 여러 문화를 경험할 수 있었고, 아름다운 자연, 특히 멋진 해변가의 풍경을 자랑하는 하와이와 캘리포니아의 토렌스에서는 ‘여유로운 삶’이 어떤 것인지, 그리고 그것이 어떠한 특별한 힘을 가지고 있는지 깨달을 수 있는 소중한 경험을 쌓을 수 있었죠.






이렇듯 여러 도시에서 살아보면서 다양한 삶의 방식을 체험할 수 있었는데요, 그중에서 제 인생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도시는 바로 호주 ‘시드니 Sydney’라고 말씀드릴 수 있어요. :)





사실 저의 ‘시드니행’은 제가 가지고 있던 질문을 끊임없이 던졌던 결과이라고 할 수 있어요. 거의 대부분의 한국 학생들이 그랬듯, 저 또한 중학교 재학 시절, 교복을 입고, 교칙에 준수한 머리 스타일을 하고, 학교에서 미리 정해 준 교과 수업을 들으며 생활했었죠.



다람쥐 쳇바퀴처럼 돌아가는 학교생활과 수많은 규칙, 혹은 교칙이라는 제약 속에서 저는 언제나 그래왔듯 수많은 “WHY”들을 쏟아냈어요. "나는 왜 이 공부를 해야 하는 되는 걸까? "왜 지금 여기에 있어야 되는 거지?" 같은 질문을 수없이도 던졌어요.


슬프게도 이 질문에 대해 명확하게 답해주는 사람은 그 누구도 없었죠. 저 나름대로 스스로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보려고 참 많은 시도들을 했어요. 방과 후 대부분의 친구들이 학원으로 향할 때 저는 패스트푸드 점 출근을 해서 파트 타이머로 일도 하면서, 짧다면 짧지만 결코 옅지 않은, 진하디 진한 방황의 시간을 갖기도 했죠. 하지만 안타깝게도 저는 ‘왜 이곳에서, 이 시간을 보내야 하는지”에 대한 해답을 찾지 못했죠.






그렇게 한국에서 고등학교 1학년이 되었고, 결국 저는 한국식 교육이 아닌 다른 교육 경험의 기회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끼게 되었습니다. 더 큰 나라에서 새로운 시각으로 삶을 경험하고 열심히 공부하고 싶다는 생각에 부모님을 설득, 결국 호주 '시드니'행을 결정하게 되었죠.













ARTSYKOO. 원석 님께서 경험했던 '시드니'의 모습은 과연 어떤 모습이었을까요?




Wonseok Jung. '시드니'라는 도시에 대한 첫인상은 정말 강렬했습니다. 길에서 어렵지 않게 각자의 삶의 방식으로 살아가고 온몸으로 자신의 아이덴티티를 드러내며 의기양양하게 살아가는 호주 사람들의 삶을 도시 곳곳에서 경험할 수 있었죠.



아직도 기억에 남은 것은 처음 시드니라는 도시에 도착했을 때, 길에서 마주쳤던 한 여성분에 대한 인상은 정말 강렬했습니다. 60대 정도의, 한국에서는 ‘할머니’라고 불리실 수 있는 연배의 어르신이었음에도 백발의 긴 생머리를 늘어뜨린 헤어스타일, 그리고 팔에는 화려한 문신이 새겨진 그 모습은 아직도 눈에 선합니다.




자유롭게 자신을 표현하는데 익숙한 호주 사람들의 모습



그리고 이러한 다소 파격적인 룩 look으로 자신을 표현하는 사람들을 만나는 건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는 것이 또 하나의 놀라운 부분이었죠. 또한 길에서도 자신의 애정표현을 당당하게 표현하는 게이 커플도 종종 보였어요. 어느 곳이 더 좋은지 안 좋은지를 다 떠나, 제게 있어 ‘호주’라는 나라는 한국과는 완전히 다른 세상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었죠.




물론 때때로 심한 인종차별을 받아 상심하는 날도 있었어요. 또래 여자아이들에게 바나나를 받은 적도 있었죠. 이렇게 가끔 당하게 되는 인종차별 때문에 기분이 상해 있던 저를 친구들이 기분 전환시켜주고자 시드니의 상징인 ‘오페라 하우스’에 데려가더군요. (많은 분들이 아시듯, 시드니의 오페라하우스는 ‘돛’과 ‘조개껍데기’를 모티브로 만든 시드니는 물론 호주를 상징하는 중요한 건축물이자, 호주가 자랑하는 종합 극장입니다.)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





오페라하우스에 도착해서 제가 본 풍경은 훗날 제 인생의 커다란 전환점이 되었어요. 다양한 피부색의 알 수 없는 여러 언어를 사용하는, 수많은 ‘다름’이 교차하는 모습의 사람들이 모두 모여 그 아름다운 건축물을 앞에서 하나같이 행복해하는 모습은 감동적이고, 또 경이로운 풍경으로 다가왔죠. 그 풍경을 본 뒤 저는 감히 말하 건데, ‘인생이 바뀌다’라고 표현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렇게 아름다운 건축물을 보며, 이곳의 사람들은 행복감을 느끼고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과 시간을 보내며 함께 미래를 약속하는구나.”


“나도 저 오페라하우스처럼, 비록 살아온 방식이나 배경은 제각기 다르지만 모든 사람들에게 행복을 줄 수 있는 공간, 혹은 그 이상의 것을 만들어주고 싶다.“


“오페라하우스는 수학적 공식을 적용해서 완성된 디자인이라고 했는데, 그간 내가 학교에서 배웠던, ’재미없는 수학’이 이렇게 멋지게 쓰일 수 있다니..!“


“여기 모여있는 다양한 문화권의 사람들이 모두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디자인하려면 필히 그들의 문화와 역사에 대해서도 공부해야 하야겠구나.”




시드니 오페라하우스라는 그 엄청난 광경 앞에서, 저는 이러한 깨달음을 얻을 수 있었어요. 그간 제가 끝없이 던져왔던 수많은 질문들에 대한 해답이 마치 그 오페라하우스라는 멋진 건축물과, 그곳에 모인 사람들의 행복한 표정을 통해서 눈앞에 드러난 듯 보였죠.



이렇듯 ‘진정한 깨달음’을 통해서 제가 진짜 공부를 해야 되는 명백한 이유를 찾게 되면서 공부가 정말 즐거워졌고, 그때부터 즐거운 마음으로 열심히 공부했어요.


많은 나라, 도시에서 살며 여러 방면으로 성장하였지만, 저의 오랜 질문에 대한 현명한 답을 내어준 시드니에서의 경험은 삶에서 가장 감사한 부분이기도 하죠.














ARTSYKOO. 이번에는 원석 님의 전문 분야인 '인공 지능'분야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볼까 해요. :)


원석 님께서는 ‘인공지능’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지금과 같이 높지 않았던 시기부터 해당 분야에서 연구를 해 오셨죠. 어떠한 계기로 인공지능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되셨나요?



Wonseok Jung. 우리가 흔히 ‘인공지능 artificial intelligence’라고 부르는 ‘딥러닝 Deep Learning’ 기술은 지난 2016년 세계적인 바둑 기사 * ‘이세돌’ 프로를 이긴 **알파고가 학습한 기계학습법으로 세간에 알려지기 시작했죠.



**알파고(AlphaGo: 구글(Google)의 딥마인드(DeepMind Technologies Limited)가 개발한 인공지능(AI, Artificial Intelligence) 바둑 프로그램)


*알파고 대 이세돌 혹은 딥마인드 챌린지 매치(Google Deepmind Challenge match)는 2016년 3월 9일부터 15일까지, 하루 한차례의 대국으로 총 5회에 걸쳐 서울의 포 시즌스 호텔에서 진행된 이세돌과 알파고(영어: AlphaGo) 간의 바둑 대결이다. 최고의 바둑 인공지능 프로그램과 바둑의 최고 중 최고 인간 실력자의 대결로 주목을 받았으며, 최종 결과는 알파고가 4승 1패로 이세돌에게 승리하였다. (내용 출처 – 위키백과, 알파고 대 이세돌)



이 세기의 매치가 열렸던 시기가 바로 2016년인데요, 저의 경우 이 매치가 열리기 4년 전인 2012년 뉴욕시립대학교 재학 시절 ‘데이터 사이언스’라는 전공을 제가 직접 만들어서 연구하기 시작했습니다. 또한 대학 졸업 후 저는 한국으로 돌아와 운이 좋게도 데이터 사이언티스트, Data Scientist 즉, ‘인공지능 연구원’으로 일할 기회를 얻을 수 있었죠.



2020 1월, 마이크로소프트 사의 Microsoft Ignite The Tour 행사의 세션으로 참가하여 발표하고 있는 정원석 연구원의 모습




저는 다양한 분야와 현상에 대하여 심층적으로 관찰하며 그 안에서 반복적인 패턴을 찾아 결과를 예측하는 학문 또는 직업을 경험하고 싶었어요. 그리고 운 좋게도 이 과정을 통해 ‘데이터 사이언티스’라는 분야에 대해서 처음 접하게 되었고, 뉴욕시립대 재학 시절 제가 직접 Data Science이라는 전공을 개설하면서 본격적으로 공부하기 시작했습니다.




https://cunyba.cuny.edu/

*미국 내 다수의 대학에서는 <DESIGN YOUR OWN MAJOR >, 즉 학생들이 자신에게 맞는 전공을 직접 디자인, 개설하여 수업 커리큘럼까지 기획하고 이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죠. 원석님께서 졸업하신 뉴욕시티대학교 City University of New York에서도 “Individualized Studies for Independent Minds-Work with Faculty mentors to design your own BA or BS degree using the University as your campus.”라는 프로그램으로 운영되고 있죠. :) artsykoo








사실 처음 데이터 사이언스 전공을 개설해서 공부를 시작했었던 2012년 당시에는 지금처럼 딥러닝을 체계적으로 공부할 수 있는 학습자료나 논문이 흔치 않았던, 공부하기 상당히 열악한 상황이었어요.


뉴욕시립대 재학 당시의 제 모습을 돌이켜 생각해 보면, 딥러닝 기술을 공부했다고 표현하기보다는 세상이 존재하는 근본적, 궁극적인 이유와 배경, 그리고 이에 대한 규칙이나 패턴에 대한 호기심에 집중하여 ‘딥러닝 기술’의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불편한 문제는 없는지 살펴보면서 문제 해결을 위한 방안을 탐색했던, ‘치열한 시기’를 보냈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그렇게 치열하게 딥러닝과 세상의 접점을 탐색하던 저는 우연히 대학 수학 강의 시간에 ‘함수 Function’의 개념에 매료되었죠.





“함수에 입력이 있으면 출력이 있듯, 이 세상도 어떠한 행동이라는 입력 값을 더하면 그에 따른 결과가 도출된다. 어쩌면 이 세상은 함수와 같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문득 하게 되었어요.



이렇듯 세상을 '함수'의 원리로 바라보면서 '대체 왜?'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 헤매던 제가 현상의 문제점과 원인을 파악하고, 그 해결책을 찾을 수 있는 길로 안내받을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ARTSYKOO. 인공지능 연구를 통해서 원석님께서 궁극적으로 구현하고자 하는 세상은 과연 어떤 곳일지, 궁금해지네요. :)



Wonseok Jung. 현재 자율 주행, 스마트 팩토리 등 인공지능 기술을 접목시킨 여러 산업분야가 떠오르고 있는 추세인데요, 그중에서도 제가 가치 있다고 생각하고 있는 분야, 혹은 철학은 “health equity”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시듯 현대 사회는 자신이 갖는 ‘경제적 수준’에 따라 의료 서비스의 기회가 주어지게 되죠. (이러한 의료 서비스의 불평등한 분배는 실제로 여러 연구들을 통해서 사실로 밝혀진 바 있어요.)





인공지능 기술을 통해 결과적으로 구현될 미래 사회의 모습은 어떤 모습일지 아무도 모르죠. 하지만 저는 이 딥러닝 기술의 발전이 우리가 처한 경제적 조건에 따른 ‘건강 불평등’을 개선하고 해소하는데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 믿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향후 의료 서비스의 불평등을 해결할 수 있는 현실적인 방책을 모색할 수 있는 인공지능 분야 연구를 심층적으로 진행하려 합니다.








[A.I. and Health Equity] _ Wellesley Institute (2019)

Artificial intelligence (A.I.) brings fundamental change in our lives, affecting everything from business to government; working life to personal time. As increasingly sophisticated AI systems are created and used more widely, the effects on our health are unclear. Effects on labour markets and employment are popular areas of public concern and debate, but the potential societal effects of A.I. extend more broadly. Questions have been raised about fundamental and complex topics such as algorithmic bias, transparency, governance, and inclusion.This panel will examine diverse topics including ethics, policymaking and the health of our cities. Our speakers will provide an overview of key A.I. concepts, their cross-cutting policy implications, and consider what health equity considerations we must undertake when thinking about the use of AI in the GTA.

















[아치쿠가 만난 아트 & 피플]

be bold, brave and brilliant-

인공지능 연구원 [정원석]을 만나다


 part 2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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