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글라이프의 노년을 바라보는 방식

혼자서는 말년이 행복하기 어려울거란 그 말

by ARTSYKOO








"싱글 라이프"


젊어서야 좋지만,
나이들면 외롭고,
아플 때 돌봐주는 자식도 없고..



왜 사람들은
독신으로 훌륭한 노후를 맞이하고 행복하게 사는 사람들,
그 모습을 위해 평생 노력한 사람들의 고귀한 삶을 그런식으로 판단하는데 아무런 거리낌이 없을까.


그들에게 되묻고 싶다.

가족이 많아서 현재가 전혀 외롭지 아니한가?
자식이 있기에 노후가 안락하고 행복한가?
자신은 가족을 통해 자아를 실현했는가?

Yes and No.

하지만 살아보지 않은 타인의 삶의 마무리를
그렇게 어림잡아 재단하기엔 무리다.


Edward Hopper, Nighthawk, 1942. 바에는 홀로 앉은 남자와 나란히 앉은 남녀가 있다. 혼자라서 외로울지, 아님 더 행복할지, 함께여서 더 행복할지 혹은 함께임에도 더 외로울지. 우리는 알기 어렵다.






모든이의 삶은 가까이에서 들여다보면
저마다 공평하게
어리석고, 외롭고, 괴롭다.

어리석음. 외로움. 괴로움.

이러한 상태들은
당신이 가족이 있고 없고를 떠나서

그저 하나의 인간이기에
모두가 할당받는 저글링같은 요소이다.


나의 은사님 중에는
독신의 삶을 아주 훌륭히 살아가면서

자신의 자식도 아닌 사람들에게 혼신을 다해 온정을 쏟고
열정과 그 열정이 있는 삶에 대한 믿음을 보여주셨던 분들이 계신다.


사람들은 각자 다양한 방식으로 자신의 삶을 채워나가고 실현시키고 계획하면서 살아가며, 타인이라는 여러 경계를 넘나들며 사랑과 존경을 받는 삶, 기억되는 삶, 회자되는 삶 또한 살 수 있다.



노년이 되어서 혼자인 경우,

그들이 반드시 가족이 없어서 홀로 지내는 것은 아니다.

그저 각자의 사연이

현재를 그렇게 유도했을지도 모르는 일이다.







누군가는 가족의 통해 자신을 완성하지만
동시에 누군가는 가족을 통해 파괴된다.



가족의 사랑을 통해 자신을 확인하는 인생도
자신의 자아를 실현하기 위해 혼신을 다하는 인생도

뭐가 더 낫다고
끝까지 살아보지 않은 이상
대체 어떻게 알 수 있다는 건가.


애초에 "행복한 가정"이란 개념은 환영,일루젼 이다.

그러한 순간은 있을지언정 고정된 개념이 되긴 어렵다.

가정은 평화와 안녕, 안정을 추구해야 이상적이다 하겠지만, 사실 이미 다들 겪어봐서 알 것이다.


평화 안녕 안정을 추구하도록 만드는 것은 그저 하나의 지침이지 그 자체가 가족이라는 개념을 오롯이 담는 메세지가 될 순 없다. 만약 그렇다고 하면 우린 모두 그 부분에 있어서 실패자가 된다.




행복한 가정이라는 막연하고도 추상적인 잣대는 어떤면에서 그 구성원들 스스로를 그 기준에 부합하는지 모자란지 확인하면서 안도하거나 불안에 떤다.




행복한 가정이라는 신화는 이러한 부작용도 있다는 현실을 잘 알면서도, 우리는 마치 입밖으로 그걸 꼬집어 말하면 현실을 전달하는 리포터가 아닌 '회의론자'로 분류되곤 한다.







이전 02화특정 나이를 살아가는 경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