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쪽 어깨에 묵직하게 파스를 붙이고
뻣뻣한 뒷목에도 하나 더,
오른쪽 손목은 덤덤하게 감쌌다.
어제는 대체 뭘 한 건지.
출근길 버스 창문에 기대어
꿈과 현실의 경계에서 흔들린다.
깜빡 잠이 들었다 깬 사이
도착을 알리는 안내방송.
손에 든 소금빵,
한 입 베어 무니 짭짤한 소금과
고소한 버터 향이 어우러져
축 처진 기분을 달래준다.
회사 휴게실 문을 열고
따뜻한 커피 한 잔을 내린다.
김이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머그잔을
두 손으로 감싸 쥐니,
이제야 좀 살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