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8월 15일 금요일, 강화 동막해변 펜션에서.
창밖으로 비가 정말 줄기차게 내린다. 바다 냄새 섞인 빗소리가 묘하게 마음을 차분하게 만들어주네. 이런 날씨 덕분에 괜히 마음만은 쨍하고 상큼한 기분이야. 옆에서는 아들이 해물파전을 먹는 중인데, 그 고소한 냄새가 빗소리와 어우러져 더 운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주고 있다.
오늘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브런치스토리 작가가 된 너. 축하해, 첫 발을 내디뎠네!"라고 누군가 나에게 말해주는 것 같았달까.
작가 합격 알림이 8월 4일에 울렸고 엄청 기뻐서 울었는데, 벌써 여기서 만족이 안 되네. 또 다른 욕심이 스멀스멀 올라온다.
브런치북 출판 대상. 그냥 꿈이 아니라, 내 두 손으로 꼭 잡고 싶은 현실적인 목표가 되어버렸다. 솔직히 말하면, 그게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잘 안다. 매년 수많은 작가들의 글이 쏟아져 들어오고, 그 경쟁을 뚫고 내 글이 빛나야 한다는 것도.
그래, 어쩌면 무모한 꿈일지도 모르지. 하지만 그게 뭐 어때? 오히려 그래서 더 좋다. 그 어려운 꿈을 향해 나아가기 위해, 이렇게 비 오는 날 펜션에 앉아 키보드를 두드리는 지금 이 순간이 너무 소중하거든. '뽀송'이라는 이름이 박힌 책을 만져보는 상상만으로도 가슴이 두근거려.
빗소리가 내 글들을 더 단단하게 다져주는 기분이다. 이 비가 그치면, 내 마음속 이야기도 더 빛을 발하겠지.
오늘 하루는 이 글에 다 바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