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11. 11. 수
공장의 달콤한 반전
아침 일찍 회사(식품 공장)로 향했다.
출근해서 자리에 앉으니, 든든한 지원군이 되어주는 언니가 준 오예스와 따뜻한 커피 한 잔으로 하루를 시작했다. 이 작은 달콤함 덕분에 오전 업무 시작이 늘 상쾌하다.
오늘 오전, 우리 공장의 생산 라인은 바쁘게 돌아갔다. 오늘의 주요 생산품은 바로 육개장! 내가 한 일은 단순히 포장이 아니라, 공장 시스템 안에서 이 육개장 제품을 생산하고 포장하는 일이었다. 식품 공장에서 일하는 만큼, 하나하나 위생과 품질을 체크하며 꼼꼼하게 포장을 마쳤다. 뜨끈한 국밥류를 생산하는 날은 괜히 마음까지 든든해지는 기분이 든다.
점심시간이 되자, 동료들과 함께 회사 휴게실로 모였다. 점심 메뉴는 식당에서 배달 온 한식! 직접 나가서 먹지 않아도 푸짐하고 따뜻한 한 끼를 즐길 수 있는 게 회사 생활의 소소한 복이다. 든든하게 점심을 먹고 잠깐 쉬는데, 예상치 못한 선물이 도착했다.
바로 빼빼로데이 기념, 회사에서 준비한 크런키 빼빼로! ‘아무도 안 준 빼빼로’를 회사 덕분에 받게 되니 혼자 피식 웃음이 났다. 이 빼빼로를 들고 휴게실에서 다시 커피 한 잔을 마시며 당 충전 완료! 잠시 달콤한 휴식을 즐겼다.
오후에는 또 다른 제품인 한우국밥의 생산 포장이 이어졌다. 오전의 육개장처럼 깔끔하게 생산 포장 업무를 마무리했다. 그리고 퇴근 전, 남아있는 설거지들을 처리하고 사무실 주변 청소까지 깨끗하게 마쳤다. 6시 정각에 퇴근 도장을 찍는 그 순간! 생산과 포장으로 바쁘게 채워진 하루가 비로소 끝났다.
배움과 500만 원의 상상
오늘은 일터를 벗어나 학교로 향하는 날이었다. 강의실에 앉아 점심으로 준비한 김밥과 사과 주스를 마시며 강의를 들었다. 간단하지만 강의 들으면서 먹는 점심은 왠지 모르게 특별하다.
첫 강의 시간에는 다소 현실적이고 흥미로운 과제가 주어졌다. 만약 갑자기 500만 원이 생긴다면 어디에 쓸지 적는 것! 단순히 '산다'가 아니라, 이익이 되는지 (+서술형으로 이유 기록), 그리고 이익을 유지하기 위한 유지 비용까지 기록해야 했다. 500만 원으로 뭘 할 수 있을까? 투자? 자기 계발? 깊이 고민하며 미래의 '돈'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 보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이어진 강의는 사례관리 실천에 대한 내용이었다. 교수님의 명쾌한 강의와 함께 좋은 책 추천까지 들을 수 있었다. 강의를 듣는 내내 '이건 정말 깊이 있게 알아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곧바로 서점에 가서 이 사례관리 실천 책을 직접 구해서 읽어야겠다는 다짐을 했다.
모든 강의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왔다. 아들은 저녁 식사를 마치고 유튜브 시청 중이었다. 나는 간단하게 저녁 식사를 해결하고 따뜻하게 샤워를 했다. 생산과 포장으로 채워졌던 어제의 바쁜 일과, 그리고 배움과 고민으로 채워진 오늘 하루를 이렇게 마무리했다. 내일은 또 어떤 일로 채워질까 기대하며 아들에게 잘 자~라는 저녁 인사를 하고 나는 내 공간에서 나만의 시간에 빠져 차 한잔 마시며 꿈의 리스트를 쓰다가 잠자리에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