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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사랑도 여기에 있었음을
빵호
11월의 겨울밤, 뻣속까지 시린 바깥 바람을 안고 네가 우리 집에 왔다. 너는 말했다. 빼빼로 데이를 기념하여 직접 만든 초콜릿을 애인에게 주고 싶었으나 늘 그렇듯 애인이 바빠서 시간이 없다고 했다고. 그래서 애인이 사는 동네로 가서 놀이터에서 주고 한 시간을 이야기하다, 다시 두 시간 걸려 돌아와야했다고 말이다. 추위를 많이 타서 겨울이 되면 힘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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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 09.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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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스피크
어 고구마에 싹이 났네 가을밤 군고구마
고구마에 싹이 난 거는 뜯어서 버리고 박박 씻어서 쩌먹자
지난 11월 빼빼로 데이가 다가올 즈음 음~~ 그러니까 11월 9일 막내 아이가 친구가 다니는 교회에 또 초대를 받았다 친구네 교회에 가서 수제 빼빼로 만들기를 하고 놀이터에서 놀다가 엉엉 울면서 엄마에게 전화를 했다 '빼빼로 만들기 했는데 자기가 6 봉지나 만들어서 다른 친구 세 봉지나 주고 자기는 나머지 세 봉지 가지고 있었는데 놀이터에서 놀다가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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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v 30.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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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빛꿈맘
빼빼로데이
<2년째 13살> (6) 빼빼로데이
빼빼로 데이 때 있었던 일입니다. 1년 동안 가장 공들였던 Y와 있었던 일인데요, Y는 여러 모로 어려운 여학생이에요. 어르고 달래야만 하는, 감정에 따라 행동이 쉽게쉽게 변하는, 눈치가 보이는, 사춘기의 정 중 앙을 지나가고 있는 아이랄까요. 내내 힘들었던 것 같아요. 12월이 코앞이지만 여전히 긴장되고, 신경이 쓰이는 아이이기도 하구요. 그런 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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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v 27.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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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진
11월의 초상
11월엔 갈 곳이 없습니다 시월의 마지막 밤이 지나고 12월이 사라질까 하는 두려움으로 떨고 있죠 11월은 홀로 서있는 허수아비를 닮았습니다 망부석이나 장승처럼 붙박이 장롱 같은 달이죠 엊그제 빼빼로 데이도 지나갔습니다 남아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을 시간이 저만치 우두커니 서 있는 외롭고 허전한 달이 11월 이죠 지나간 시간들이 걷다가 지친 듯 그냥 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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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v 20.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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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화가 김낙필
생각이 많아지는, 빼빼로 데이
요즘 들어 참 건강하지 않은 것 같은 나의 모습이 있다. 바로 타인과 나의 행복을 비교하는 것. 계속해서 타인과 나를 비교하고 저울질하며, 속으로는 은밀하게 ‘내가 더 낫지, 내가 더 행복하지’ 하고 안도한다. 특히 SNS는 더 좋지 않은 역할을 한다. 좋은 곳에 가서 좋은 음식을 먹는 다른 이들의 SNS를 보면 나 역시 그러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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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v 16.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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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칼빵의 추억
15년 전, 2009년 11월 12일. 배를 쨌더랬다. . . . . . . 사이판 무박 3일의 스케줄이 있던 날 희한하게 비행이 너무 가기 싫었다. 늦장 준비를 꾸역꾸역 하다가 육감에 이끌려 임신 테스트기를 사 왔다. 희미하지만 두 줄 확인. 바로 회사에 전화해서 스케줄을 뺐다. (승무원들은 건강과 안전을 위해 임신을 확인 한 그 순간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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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v 13.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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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레스미
희미한 의식과 빼빼로
상술에 넘어가야만 하는 운명
눈 한쪽을 반쯤 뜨고 한껏 얼굴에 주름을 만들어 가까스로 방을 나섰다. 평소대로 식탁 조명을 켜고 식탁 의자에 걸려 있는 보슬보슬한 핑크색 털 옷을 입었다. 지퍼를 목 끝까지 올리고서. 그때까지 보지 못했던 것 같다. 식탁 위에 켜켜이 쌓여 있던 빨간색 네모난 그것들을. 아니다, 슬쩍 보고 지나쳤을지 모르겠다. 어서 커피물을 올려야 하기 때문에. 알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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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v 13.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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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피아절에가다
빼빼로와 졸음쉼터
안뽀의 일기 2
학원을 그만두고 나면 참 아이러니하게도 그렇게 들락거리면서 편하게 오고 가던 공간이 어려워진다. 그만두고 싶어서 그만두는 아이들보다 사정이 생겨서(이사, 전학, 학업) 등. 이유로 오지 못하는 아이들이 더 많다. 주변이 학원가라 수학, 영어 학원을 같은 건물로 다니는 친구들도 종종 있는데 참 신기하게도 같은 건물 안에서도 서로의 시간이 어긋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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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v 12.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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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여름
시어머니에게 빼빼로 얻어묵는 며느리
우리집만의 빼빼로데이 기념법
바로 접니다. 시어머니에게 빼빼로 얻어묵는 며느리^^ 둘째가 돌 되던 해부터 합가해 올해로 19년째 한 지붕 아래 살고 있는 우리 시어머님은 매년 11월 11일이면 빼놓지 않고 하시는 일이 빼빼로를 사오시는 일입니다. 통 크신 어머님이라 늘 8개 들이 한 상자를 큰 애 하나, 둘째 하나 이렇게 두 상자씩 사오시는데요. 작년에 첫째가 자취한다고 독립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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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v 11.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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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그미
빼빼로 데이
2024년 11월 11일 월요일, 평온한 가을 날씨 오늘은 빼빼로 데이다. 누가 처음에 생각한 건지 몰라도 정말이지 머리 하나는 잘 썼다. 어지간해서는 돈 주고 사 먹는 일 없는 빼빼로가 불티나듯 팔린다. 몇 년 전엔가 대구에서만 11월 11일에 빼빼로를 4억 원어치 팔았다는 보도를 본 적이 있었다. 이 정도면 어마어마한 양이라고 볼 수 있다. 아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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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v 11.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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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작이 이은덕
주말이 지나가며 나에게 남겨 준 것
동생이 준 빼빼로는 선물, 다른 것 하나는..
주말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르겠다. 토요일 오전에는 강의를 들었다. 강의가 끝난 후 I님과정신없이 이야기를 나누다가 집에 돌아오는 버스 안에서 세상모르고 잠이 들었다. 어디냐는 동생의 질문에 비몽사몽 대답하느라 위치를 잘 못 알려주기도 했다. 배도 고프지만 몽롱한 상태로 걸어 가다가 집 앞에서 만난 동생에게 빼빼로를 선물로 받았다. 세심한 편이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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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v 11.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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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하
마음이 먼저 2025년에 가 있기로 했다.
2024년 11월 11일
오늘은 2024년 11월 11일이다. 2025년 달력을 샀더니 빼빼로를 사려던 마음이 먼저 2025년으로 가버렸다. 2024년에 남은 미련이 없냐고 물었더니 마음은 자신 있게 고개를 끄덕였다. 내가 2025년에 도착하면 바로 시작할 일들을 미리 세팅해 놓을 테니 시간 맞춰 오란다. 그렇게 마음이 먼저 2025년에 가 있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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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v 10.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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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별
가래떡의 날
11월 11일은 무슨 날일까요? 많은 사람들이 빼빼로 데이로 알고 있다. 자본주의 장사 수완에 의해 젊은 사람들이 동참 한 날이다. 우리나라에서는 11월 11일을 가래떡의 날이라고 한다. 가래떡은 맵쌀가루를 져서 안반에 놓고 친 다음 길게 밀어서 만든 떡이다. 우리 전통의 음식을 기억하고, 소비해야 될 듯하다. 빼빼로 데이라고 부르지 않고 가래떡 데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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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v 05.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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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식이
iv 첫 성공
입사 한달 반 만에 iv 첫 성공 ~!!! 채혈도 내가 하고 넘 기쁘다~ 남편이 퇴근하면서 빼빼로를 종류별로 사다줬다. 첫 iv 축하 한다며 "니들을 게이지 별로 사왔어 " 헐 ..ㅋㅋㅋ아제 개그인대 왜케 센스 있는거야 몇 년 지나서 이 글을 다시 읽게 된다면 어떤 기분일까 .. 생각하면서 오늘은 기록을 해야 함 ㅎㅎ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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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p 17.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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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은
남해 OO빼빼로?
남해의 경치는 보석같이 고귀하면서도 시골의 전형적인 모습인듯한 친근함이 묻어있다. 이국적이며 손에 닿지 않은 시골이랄까? 몇 년 전 남해에 비하면 엄청 고궐리티, 도시적으로 바뀌고 가게, 식당, 커피숍 등도 구석구석 자리 잡았다. 옛날엔 솔직히 "남해는 먹을 때가 없어~" "심지어 맛도 없어!"라며 맛집을 매번 실패했었다. '우리의 검색 실력의 문제였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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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y 08.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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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리봉봉
18. 안전제일주의(2)
아빠 빼고 다른 남자들은 다 늑대!
얼마 전, 한 달에 한번 있는 둘째 어린이집 부모 모임에 참여했다. 서로서로 집에서의 양육 얘기를 나누고 있는데, 우리 든리와 동갑인 친구의 엄마가 요즘 아들이 여자친구와 밤마다 영상통화를 하느라 바쁘다는 이야기를 했다. 7세의 연애라니, 우습기도 하고 귀엽기도 한 마음에 감탄을 보탰다. "하온이는 벌써 여자친구가 있어요? 그 집 아들 빠르네!"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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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y 04.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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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둘셋
딱 1분만 읽어봐
'빼빼로 데이에 이성에게 빼빼로 받는법' / 교양과 재미를 책임지다.
딱 1분만 콘셉트와 일치하도록 리뷰를 작성했어. Chat gpt가 보통 사람이 한글로 쓰인 글을 1분 동안 읽는 데 필요한 활자 수가 500자 정도라고 해. 근데 이 녀석 믿어도 되는지 모르겠어. 아무튼, 그럼 앞으로 402자 남았어. 이 책은 독자의 호기심을 재미와 결합하여, 퀴즈를 내고 과학적 근거를 찾아 답을 알려줘. 목차를 보면 감이 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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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r 23.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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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환
크런키보다 빼빼로
저녁밥을 맛있게 먹었지만 먼가 부족했다. 정확히 말하면 밥 양이 부족했다. 뭔가를 더 먹어야겠다. 초코 크로와상이 생각났지만 사러 갈 시간은 부족하고. 다른 대체 상품을 생각하다가 크런키가 생각났다. 나는 어렸을 때부터 크런키를 좋아했었다. 그냥 초콜릿은 너무 달거나 너무 크리미 하고, 크런키가 딱 좋았다. 적당히 바삭하면서 텁텁하지 않게 크런치가 들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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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 27.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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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 생활
원조도 이긴 롯데 빼빼로, 마카오 편의점 점령
마카오 고급 편의점 노블마크에 '빼빼로' 가장 좋은 매대, 포키는 없어
지난 5일, 중국 마카오의 큰 쇼핑센터 중의 하나인 베네시안에는 '노블마트(NOBLE MART)'라는 편의점이 있다. 노블마트는 마카오 내에서도 고급 호텔과 쇼핑센터 등에 주로 입점해 있는 고급 편의점으로 알려져 있다. 그런데 이런 고급 편의점 내의 매대에서 가장 눈에 들어온 건 롯데웰푸드(구 롯데제과)의 '빼빼로'. 전문은 아래 클릭 ↓ http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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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 12.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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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다른디테일
알아도 쓸모없는 다정한 질문
영준이와 빼빼로
"요즘 자주 먹는 과자가 뭐예요?" “붕어빵은 팥이 좋아요? 슈크림이 좋아요?” 이런 질문들은 퍽 다정하다. 편의점 주인이나 붕어빵 장수가 아니라면 묻는 이에게 생기는 이득이 없지 않은가. 그저 그 사람의 취향이 궁금해서 던지는 단내 나는 질문을, 나는 얼마나 주고받으며 살고 있을까. “선생님은 무슨 빼빼로 좋아해요?” “음... 오리지널맛?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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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b 17.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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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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