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위한 처방전

25.08.31

by 뽀송드림 김은비

결국 폰을 끈다.

쏟아지는 알림도, 쌓여있는 메시지도

오늘만큼은 모른 척하기로 한다.


오직 나만을 위한 처방전.

낡은 책 한 권을 꺼내 들고

따뜻한 차 한잔을 내린다.


책 속의 활자들이 나의 마음을 어루만지고,

커피의 향이 지친 영혼을 달랜다.

밖의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든 상관없다.

나는 지금 이 순간,

오롯이 나 자신과 마주하고 있다.


이것이 나의 주말이다.

화려하진 않지만,

가장 정직하고 솔직한 나만의 시간.

그리고 이 시간들이 모여

나를 다시 살아갈 수 있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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